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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제지역위, 시의회 장기간 파행 책임 국민의힘 규탄 집회

기사승인 2024.08.30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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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일준 의원 공개사과, 시의회 정상화 책임 져라"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국민의힘에 의회 파행 책임을 물으며 전원 사퇴와 서일준 국회의원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30일 오후 3시 거제시청 앞에서 변광용 지역위원장과 20여 명의 당원들이 모여 '거제시의회 파행 관련 국민의힘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의회 정상화를 방해하는 국민의힘은 거제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의원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회운영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은 민주당 추천 의원이, 경제관광위원장은 두 정당 추천 후보를 놓고 자유경선하기로 합의 했다.

시의회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시의원 16명이 모두 출석해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 위원장 선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초 합의와 달리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양태석 의원이 9표로 운영위원장에 선출되면서 소동이 일어나고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깨고 양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탓"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28일부터 본회의장을 점거한채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현장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상임위원장 구성을 두고 합의해놓고서 정작 투표에서는 미리 자기들끼리 정한 양태석 의원을 뽑은 건 신뢰의 문제를 넘어 민주당과 거제 시민들에게 사기 친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관리해야 할 서일준 국회의원도 뒷짐 지지 말고 의회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양태석 의원과 부의장이 된 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두호 의원 모두 각각 성희롱 발언과 음주운전으로 탈당한 문제 있는 인물들"이라며 "그런데도 자리 욕심에 눈멀어 신의를 저버린 신금자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처럼 끝을 모르는 시의회 파행으로 당장 거제시 현안 해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시가 부의한 안건은 1조3천81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거제대대 이전 및 양여 부지 개발사업 협약서 변경 동의안, 거제시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등 약 20여 건이다.

특히 거제대대 이전 및 양여 부지 개발사업 협약서 변경 동의안은 사업자와의 계약 이행 기간이 이달 말까지라 더욱 시간이 촉박해 하는 수 없이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우선 시장 명의로 협약서 변경 동의안을 선결 처리했다.

시의회도 선결 처리에 동의하면서 추후 시의회가 정상화하면 사후 승인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우선 급한 불은 껐지만, 민생 안건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길어지는 시의회 파행에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거제시발전연합회는 시의회 청사 앞에서 거제시의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 성명서 전문이다.

양당 간 합의 일방적 연속 파기, 의회 파행 책임은 명백한 국민의힘
거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서일준 국회의원은 공개 사과, 의회 정상화 책임져야

국민의힘의 연이은 약속과 합의 파기가 개원 이래 역사상 최악, 최장의 시의회 파행을 촉발하며 의회와 민생을 멈춰 세웠습니다.

작금의 의회 파행 사태의 원인과 책임은 국민의힘의 상습적인 양당 간 합의 파기에 있음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양당이 2022년 대시민 공개 약속·합의한 것을 거리낌 없이 파기한데 이어 2024년 7월 양당이 협상 마무리 과정 중임에도 일방적으로 기습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폭거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국민의힘은 양당이 2024년 8월27일 최종적으로 합의·서명한 협의안을 다음 날인 28일 또다시 파기하면서, 노동조합 폄훼, 인종차별과 비하 막말, 충격적 성희롱 논란으로 거제시를 전국적으로 망신시킨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양태석 시의원(무소속)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시민 눈높이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 비상식적, 수준 이하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의회 파행 사태는 단순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 간의 자리 싸움으로 규정돼서는 안됩니다.

특히 양비론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으로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시각입니다.

민주주의 수호, 시민 대의기관을 자처하며 거제시민에게 공개 약속·합의한 사안을 서슴없이 상습적으로 파기하는 국민의힘의 후안무치한 정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회의 위상을 제대로 정립해야하는 것이 이번 거제시의회 파행 사태의 본질입니다.

국민의힘의 무도한 연이은 양당 간 합의 파기는 시민들의 심각한 불신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대대적인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안이 중차대함에도 거제 국민의힘을 책임지는 당협위원장인 서일준 국회의원의 책임감 있는 역할과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당 소속 시의원들의 비상식적, 반시민적, 비도덕적 행동을 묵인하고 안이하게 수수방관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의힘 박종우 시장과 배우자의 불법 금품 선거 사건 △서 의원 보좌진의 불법 금품 선거 사건 △국힘 소속 시의원의 성희롱 등 자질 문제 △거제시의회 의장직을 두고 벌어진 국민의힘 내 이면 합의서 문제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책임 떠넘기기 의혹 등 거제시민의 공분을 산 거제 국민의힘 내의 사건들마다 서 의원이 보여준 무책임한 모습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이제라도 작금의 의회 파행의 원인, 사안의 중대성과 파장, 시민들의 공분 등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시민 사과와 함께 실추한 시민 신뢰 회복 및 의회 정상화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자세입니다.

다시 한번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 등 거제시의회를 파행으로 내몬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자세와 상식적 판단을 통한 조속한 의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강력 촉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며 의회 정상화를 비롯한 거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8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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