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붕백병원 이사장인 거붕그룹 백용기 회장이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백용기 회장은 거붕백병원과 거붕학원, 서울북악파크호텔 등 10개 계열사 둔 중견그룹 회장이자, 서울-타이페이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대만통'이다.
고인은 지난 1999년 임금이 체불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거제기독병원을 과감하게 인수했다.
이후 최고 수준의 의료진 영입과 첨단장비 투자를 통해 흑자로 전환시켜 현재 684병동 대학병원급 '백병원'으로 성장시켰다.
백 회장은 최근 고향인 순천시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융합타운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 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다. 거제시 상동동 거붕백병원장례식장 특1호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유족으론 배우자 구미숙 씨와 아들 병호·훈장·병준 씨가 있다. 발인은 9월2일 오전 6시, 장지는 양산시 상북면 석계공원묘원이다.
거붕백병원 측은 부고 공지를 통해 "서울 빈소 조문이 어려운 분은 거붕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 분향소에 예의를 갖추셔도 된다"고 밝혔다. 연락처 : 거제장례위원장 김희남(010-6208-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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