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위원장과 한화오션 노조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노동조합 현안, 지역 발전 등에 대한 정책현안 간담회를 했다.
이버 간담회는 지난 3일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의 면담에 이은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환노위 국회의원 6명과 전문위원, 변 위원장을 비롯해 김유철 대우조선노조 지회장, 최진우 노조실장, 안석봉 거제시의원, 김대봉 전 거제시 정무특보 등도 참석했다.
먼저 김유철 지회장은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의 사망사고 등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 470억 손배소 문제, 부당노동행위 및 노조 탄압 사례, 지역경제 무관심 등 현장의 상황과 문제점, 우려되는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변 위원장은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후 약속 미이행과 지역 경제 상황 등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했다. 또 국정감사에서 한화오션과 관련한 현안들에 대해 명확히 짚고, 국감 전 조선업 현장 방문 일정 추진을 비롯해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큰 관심과 함께 참석자들 간에 질의, 응답 및 토론이 이어지며 한화오션 핵심 관계자 국감 증인 채택을 비롯해 노조 관계자 참고인 채택, 현장 방문 등에 대해 구체적 논의도 오갔다.
이학영 부의장은 "중대재해 사고가 조선업 공정 대부분의 분야에서 대우조선 인수 불과 1년여만에 다수 발생했다"면서 "한화오션 출범 이후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점과 대책에 대해 환노위 차원에서 면밀하게 살피고, 노조 및 민주당 지역위, 지역사회 등과 함께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 위원장은 "국감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들의 실마리를 찾아 중대재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고, 노사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안전하고 안정된 현장이 조성돼 제2의 조선업 도약을 이뤄나가는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안정된 일터에서 현실적 임금 단가가 지급되고, 조선업의 활황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