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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케이블카 사업 ‘기우뚱’…사업자 교체 검토

기사승인 2016.05.04  15: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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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케이블카 조감도>

거제시가 사업비 조달이 안돼 8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학동케이블카의 민간사업자 변경을 검토 중인 걸로 밝혀졌다.

4일 시에 따르면 사업자인 거제관광개발㈜에 학동케이블카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사업비 확보 방안과 추진계획을 오는 16일까지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거제시는 이번 통지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담은 회신이 없을 경우 애초 투자한 지분을 모두 빼고 사업허가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거제관광개발측은 착공 전부터 추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그동안 금융권 대출에 매달려 왔으나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거제관광개발은 금융권 대출이 자본금 부족으로 난항을 겪자 대출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70억원 상당의 우선주 발행을 추진했지만 이사회에서 '비정상적 차입금'이라는 이유로 부결됐다.

사업비도 착공 이후 설계 변경에 따라 52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1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거제관광개발 측은 금융권이 요구하는 대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데다 사업비 마저 증액되자 사업추진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지분 6억5000만원(20%)를 투자해 공동 참여하고 있는 거제시는 사업자를 변경해서라도 조성사업을 반드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 전략사업과 관계자는 "사업자의 계획서를 받아 본 뒤 사업자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동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동부면 노자산과 학동고개를 잇는 길이 1.93㎞로 8인승 곤돌라 52대에 하루 평균 1만8000명, 연간 100만명 유치를 기대하고 지난해 8월 착공, 내년 3월께 준공해 상반기 중 상업운행에 들어가기로 돼 있으나, 이번 사태로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학동케이블카 운행 노선도>
<지난 해 8월 31일 열린 학동케이블카 착공식 모습>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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