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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 곳곳서 회복 징후 … 선박수주 세계1위, 조선'빅3' 모두 흑자, 수주잔량 정상권

기사승인 2017.05.15  07: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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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전경>

조선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구체적인 징후가 곳곳에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 조선사의 선박수주량이 세계 1위를 탈환한데 이어, 모처럼 국내 조선 '빅3'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또 수주잔량 역시 조선 '빅3'가 세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3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12척)로 근래 보기 드물게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 발주량이 75만CGT(28척)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조선사가 수주량의 절반을 휩쓴 것이다. 중국이 26만CGT(13척)로 뒤를 이었으나 우리와 격차는 크다. 의외로 일본은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지난 1~4월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은 471만CGT(179척)이며, 중국이 143만CGT(78척)로 가장 많으나 한국이 123만CGT(34척)로 뒤를 쫓고 있다. 그 다음이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33만CGT(2척), 일본 25만CGT(11척) 순이었다.

‘남은 일감’을 뜻하는 전 세계 수주잔량은 7824만CGT로, 중국(2682만CGT)이 1위지만 일본 (1773만CGT)과 한국(1762만CGT)은 엇비슷하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국내 조선 '빅3’의 수주잔량은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단일 조선소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1~3위는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순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624만6000CGT(88척)으로 전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362만2000CGT(65척)를 기록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이어 근소한 차이(325만6000CGT,60척)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발생한 크레인 충돌사고 여파로 2주일째 원활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신규 수주도 LNG선과 VLCC(초대형 유조선) 위주로 서서히 회복되는 모양새"라며 "신규 수주만 정상적으로 이어진다면 조만간 조선 불황을 극복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공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이후 5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1분기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울산 현대중공업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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