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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째 방치중인 50억짜리 거제수산물종합유통센터

기사승인 2017.06.28  14: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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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한지 9개월이 지난 거제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개장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거제수산물유통센터는 거제수협 본점 인근인 장승포동 717-2 일원 부지에 국·도비 포함 50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준공했다.
 
이 건물은 지상 4층 연면적 2530㎡ 규모로 1층은 각종 해산물 판매시설, 2층은 회센터, 3층은 냉장고와 작업실, 4층은 수산물 건조장으로 각각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통센터 운영을 맡기로 했던 거제수협이 내부 사정으로 시와 위·수탁 계약을 미루면서 개장이 늦춰지고 있다.
 
거제수협 관계자는 "유통센터 운영에 따른 시설 개선과 운영비, 마을발전기금 등을 고려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무정지 처분 중인 조합장이 7월에 복귀해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내부 인테리어 등을 거치면 빨라야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개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거제수협은 경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유통센터 내에 농축산물 식당 및 판매시설 허용 등을 거제시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는 수협이 요구하는 농축산물 판매 허용은 유통센터 건립 취지에 어긋나는 데다 규정상 적합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유통센터 건립 예산을 지원한 해양수산부,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유통센터 개장이 미뤄지자 발전기금과 어민휴게실을 지원받기로 한 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애초 시는 2012년 장승포 하수중계펌프장을 현재 유통센터 옆에 설치하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10억원 상당의 '회센터' 건물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2013년 유통센터가 건립되면서 회센터가 양립할 경우 서로 운영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라 회센터 건립 계획을 취소하고 이 같은 지원에 합의했다.
 
주민들은 "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수중계펌프장 냄새의 고통에도 그동안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와 수협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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