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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영업이익 1조 달성할까?

기사승인 2017.07.27  1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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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회생 가능성과 혈세 지원으로 논란이 됐던 대우조선해양이 그동안의 몸살을 끝내고 본격적인 영업이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몇 년간 조선경기 불황과 부실경영이라는 안팎의 악재에다, 정부에서조차 회생여부가 희박하다는 이유로 한때 지원 중단을 포함해 제3자 매각까지 고려됐을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최근들어 채권단과 회사측의 단호하고 일관된 구조조정과 조선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이란 밝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CBS가 입수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영업실적 문건'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4분기 2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에만 3조원의 자금이 투입됐지만 조선경기 회복과 자산매각에 힘입어 이후 완성한 배를 인도해 유입된 돈이 9조원이라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같은 실적은 ▲일부 채권단의 '출자전환 버티기' 해소 ▲선박 인도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감소 ▲과거 수주한 선박의 인도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 채권기관인 산업은행은 지체보상금을 아끼고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부채비율을 올 연말까지 198%로 낮추고 이를 통해 하반기 수주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구상도 세워두고 있다.

지난 3월말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량은 8억달러, 7월말 현재 16억달러에 그쳤지만 이같은 실적을 급속히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산업은행에서 개최한 경영설명회에서도 2017년도 실적은 '조' 단위를 초과할 것 같다는 사측의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자금사정이 눈에 띠게 호전되면서 이 회사에 투입될 예정이던 혈세의 액수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산업은행측도 올해 출연 예정이던 2조9천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금액은 4천억 수준이며, 최근 경영사정이 호전 돼 이마저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관계자는 "사채권자 1명이 출자전환에 반대해 모든 게 올스톱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법에서 소송을 기각해 회사가 지원금을 받게 돼 어려운 지경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게 아니다. 이같은 결과가 영업실적에 따른 이익이 아니라, 채권기관의 출연 자금이 포함 된 것이기 때문에 순수한 이익 창출로 보는 건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관건은 오로지 신규 수주 뿐이다.

또 지난 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액이 20억달러 정도에 그친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저조한 수주 실적 여파가 내년 하반기나 2019년쯤 실적에 반영되면 새로운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예측도 나오고 있다.<노컷뉴스 인용>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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