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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레미콘트럭 10여대 파손…경찰 수사

기사승인 2017.10.19  11: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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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주변에 주차해 둔 레미콘트럭 10여대의 유리창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주수)는 19일 오전 거제시 연초면 한내공단과 사등면 두동터널(시도2호선) 입구 등지에 주차한 레미콘트럭의 전면 유리창이 파손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차량은 연초면 한내공단 4대, 두동터널 3대, 거제뷰 골프장 입구 3대 등 모두 10대다. 피해차량 소유자들은 비노조원들로 개인사업자이다.

경찰은 유리창을 파손한 도구가 망치같은 둔탁한 물건으로 추정하고 다각도로 수사를 펴고 있다.

레미콘 차주 윤 모(55)씨 등에 따르면 이들 피해차량은 지난 18일 오후 7시를 전후해 작업을 마치고 공사현장에 주변에 주차해 두었다가 19일 아침 6시께 작업에 투입하기 위해 차량을 확인해보니 앞 유리창이 모두 파손돼 있었다고 말했다.

윤 씨 등은 “유리창 가격은 썬팅비를 포함해 50만원선이고, 하루 일당은 30만원 정도 된다”면서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남을 죽이고 자기들만 살겠다는 이런 작태는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지난 15일 장목면 한화리조트 공사현장 정문에서 일요일 작업참여를 반대하는 특정단체 소속원들과 피해 차주들이 한차례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양측간에 휴대폰 문자로 주고받으며 서로 신경전을 벌인 사실도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보했다.

경찰은 피해차량 중 3대에 블랙박스가 장착 돼 있어 국과수의 영상 복원을 통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은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 사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러 장소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에 미뤄 용의자는 2명 이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지역에서는 과거에도 주차된 덤프트럭이나 굴삭기 엔진에 설탕 등 이물질을 넣어 작업을 방해한 사건이 종종 있었으나, 레미콘트럭을 대상으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경찰 수사로 붙잡힌 일부 범인은 특정 노동단체 노조원들이었으며, 이들은 비노조원인 피해 차주들이 자신들과 행동을 함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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