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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블루시티거제문학상, 김성배 시 부문 '대상'

기사승인 2017.12.14  1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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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협거제지부(회장 서한숙)가 주최한 '제2회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전국공모전에서 시부문에 응모한 김성배(경기도 부천시)의 「해송다방은 펄떡거리는 그리움을 판다」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블루시티거제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 주관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거제도’를 소재로 한 공모전에서 모두 6명(15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금상(거제시장상)에는 김태연(대전시 유성구)의 소설 「사진 속의 새」와 장병길(경북 구미시)의 시 「지심도의 덩굴손」 외 4편의 작품이, 은상에는 박하성(부산시 해운대구)의 수필 「동백섬 피고지고」 외 1편과 김두선(부산시 수영구)의 수필 「조탁(彫琢)」외 1편의 작품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21회 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의 일환으로 실시한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전국공모전은 모두 339편이 접수됐다. 예심을 거쳐 본심 심사는 홍신선 (시인/문학평론가), 윤후명(소설가), 고동주(수필가), 최원현(수필가/문학평론가)가 각각 맡았다.

대상 수상자는 도지사상과 상금 300만 원, 금상은 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 은상은 거제문협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한편, 블루시티거제문학상 당선작은 『거제문학 37』집에 수록되고, 시상식은 오는 26일 웨딩블랑 3층에서 『거제문학』 출판기념회와 함께 실시한다.

해송다방은 펄떡거리는 그리움을 판다

시 당선작/대상 김 성 배 (경기도 부천시)

한 권의 해금강을 마저 읽지 못한 채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에 나왔다

세꼬시 바람을 씹다가

잇몸이 아린 바다

괭이갈매기 울음에 발목이 잡혀

책갈피로 끼어둔

해송다방 박 양의 애달픈 눈웃음을 꺼내본다

재만 남는 십구공탄처럼

오늘 하루 더 뜨겁게 쉬어갈까

동백꽃 홑이불을 덮은 수평선을 걷을 수 없다

성에로 낀 그리움이

호호 입김 불며 나온 파도 소리의 배웅에

그냥 눌러 살아도 좋지 않을까

이렇게 한 생 비려 보는 것도……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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