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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면서 50대 후반 시청공무원 교통사고 숨져

기사승인 2017.12.25  1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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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48분께 거제시 거제면 굿뉴스요양병원 인근 시도2호 편도2차선 도로에서 거제시 연초면사무소 공무원 이 모(57·지방행정주사)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도로를 이탈해 가로수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 씨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1차로를 달리던 사고차량이 '휘청'하며 차로를 이탈해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돈 후 가로수에 운전석 부분이 크게 충격된 걸로 확인 됐다.

경찰은 직선구간이 끝나는 지점의 약간 좌로 굽은 도로에서 이 씨 차량이 감속하지 못한 채 노면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변 가로수를 충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당시 거제시 일원에는 오전부터 20mm 전후의 비가 내렸고, 사고 직전까지 노면에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망원인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검사 지휘를 받아 27일 오전 국과수 남부분소 법의(法醫)가 주관하는 부검을 한 후 이 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성탄절에 비보를 접한 지인과 동료 공무원들은 “엊그제 생일이라며 기분 좋아 하던 모습이 선한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1985년 공직에 입문한 이 씨는 시 본청과 면·동사무소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연초면사무소 산업담당(계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 씨의 유해는 거제 백병원에 안치됐으며, 28일 오전 7시30분 발인을 거쳐 8시30분 천주교 거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가진 후, 거제면 동림리 뒷메 선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지점은 평소에도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위험 구간이다. 1km 가량 직선차로 끝지점에서 갑자기 좌로 약간 굽어지는 곳이다보니 일부 과속 차량이나 우천시 초행길 차량들의 차로(車路) 이탈사고가 종종 발생 한다.

이 지점에서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2014년에 각각 보행자 및 차량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곳에는 과거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 돼 있었으나 무슨 영문인지 지난 몇년사이 철거 돼 다른 곳으로 이동 설치됐다.

따라서 선형(線形) 개선 등 당국의 대폭적인 교통안전 시설 보강이 시급한 걸로 지적되고 있다.<14:00 수정>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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