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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국제시장 신축 주차건물 위치 놓고 '갑론을박'…주민설명회 열려

기사승인 2018.03.14  17: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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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거제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중인 옥포국제시장 주차전용건축물 설치를 놓고 주민들 간에 위치 적정성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4일 오전 10시30분 시 조선해양플랜트과 주관으로 옥포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10여명의 주민과 상인들이 나서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 중 일부 주민은 신축 주차건물 위치가 중앙시장과의 접근성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부적당하다고 지적했다.

옥포중앙시장 상인들은 주차건물 신축 예정지(시유지)가 국제시장 쪽과 견주어 볼 때 직선거리로 100m라지만 실제 거리는 200m 가량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민 편의성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업 목적에 맞게 중앙시장과 인접한 새로운 대체 부지를 물색해 주차건물을 신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일부 주민은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할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충분한 의견 수렴과 검토를 거쳐 오는 6월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면 그때 가서 추진하자며 속도조절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앙시장 상인들은 주민설명회 전날 통보 받거나 충분한 의견 수렴도 않았다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설계용역사측의 기술적 설명에 대해서는 "엘리베이터 위치를 변경시키는 게 좋겠다"는 의견과 "주차건물 입구 쪽 일방통행 해제 등에 대한 행정과 경찰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 정도가 제기됐지만 별다른 이의는 없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주민 대부분은 이구동성으로 주차장이 절대 부족한 옥포동에 새로운 공영 주차건물이 들어서는데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고현지역에 비해 턱없이 주차공간이 부족한 옥포지역의 현실을 질타하는 주민도 있었다.

이와함께, 이번 사업이 당초 취지대로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사업목적에 맞게 예산이 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지만, 신축 주차건물 위치의 적정성 여부는 각자 입장에 따라 계속 의견이 엇갈렸다.

1시간 30분이 넘도록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자, 옥주원 시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이 나서서 “앞으로 주민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 고려해서 충분한 공감대 위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일단 마무리 했지만, 위치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설명회 직후에도 “당초 사업취지에 맞게 추진하되, 향후 시장 주변에 적당한 부지가 나오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방법으로 옥포동의 주차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해, 현재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옥포동 상인과 주민 등 50여명을 비롯해 송미량 거제시의원, 김해연 전 도의원 등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옥포국제시장 주차장 설치사업’은 거제시 옥포대첩로 43(옥포동 530-16) 부지 992.4㎡면적에 1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주차전용건출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2억원으로 국비 31억2천만원(60%), 시비 20억8천만원(40%)이 소요될 예정으로 오는 7월 착공해 12월 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주차건물 신축예정지 위치도>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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