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신동삼)는 지난 18일 오전 거제시 남부면 인근 해상을 순찰중이던 경비함정이 유류오염을 발견해 용의선박을 검거하고 방제작업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염사고는 오전 10시 37분께 거제시 남부면 다포도 인근 해상을 순찰중인 통영해경 경비함정이 검은색 기름띠가 길이 약 1.6Km 폭 5m 정도 분포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통영해경은 사고 시간대 주변 해상을 지나갔던 선박들의 자료를 확보하여 추적 선박별 탐문 조사를 진행해 사천시 삼천포항에 계류된 예인선 A호(125톤)를 용의선박으로 적발했다.
A호는 부산선적으로 부산에서 삼천포항으로 항해중 연료탱크에 실려있던 연료유(벙커A)가 기상악화로 배가 요동치면서 에어밴트(공기밸브)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 됐으며, 처벌이 두려워 도망했다는 기관장 B(70)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A호 선장 강 모(51)씨를 상대로 조사 후 해양환경관리법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해경은 경비함정 11척 및 유관기관 3척, 민간어선 6척, 총 20척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펴는 한편, 자체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오염현장에는 경비함정이 중질유부착제, 유흡착제 등 방제기자재를 동원 방제작업을 실시,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해상방제를 종료하고, 해상에 유출된 오염시료를 채취했다.
이와함께 해안가 주변으로 일부 유입된 기름은 거제시에서 제거작업과 해안가 청소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