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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⑦] 장목·하청·연초농협

기사승인 2019.01.19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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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저널은 오는 3월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거제지역 13개 조합장 선거에 출마 의향을 밝힌 후보자의 이력을 소개하는 기획보도를 7일부터 연재합니다. 

연재 기사는 '수협·임협' '축협' '동남부·거제·사등·둔덕농협' '신현농협' '장승포·일운농협' '연초·하청·장목농협'을 묶어 각 후보자의 간이 인터뷰와 함께 취재가 마무리되는 순서대로 보도할 방침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조합장 후보자의 면면과 소신을 조합원(유권자)에게 소개하고, 공정한 선거를 거쳐 당선된 조합장이 오로지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장목농협

<왼쪽부터 김현수, 김현준, 윤치림, 윤학수. 가나다 순>

신종배 조합장 불출마…김현수(58) 장목농업경영인회장, 김현준(63) 조합원, 윤치림(56) 조합원, 윤학수(58) 전 장목농협 전무 4파전

1971년 설립된 장목농협은 조합원 1432명에 자산규모 1300억원으로 외포지점과 하나로마트, 영농자재판매장 등지에 30여명의 금융직원이 근무하는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이다.

신종배(71) 현 조합장은 2006년 조합장에 당선되 후 3선 연임 제한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를 하지 못한다. 4명이 격돌한 2015년 3월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는 신종배 현 조합장이 762표(57.0%)를 얻어 당선됐다.

김현수 장목면 농업경영인회장은 황포리 출신으로 경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6년간의 거제농민회장을 비롯해 농가부채대책위원장, 거제시 농업경영인회 부설 법률상담센터소장 등 각종 농업인단체 대표와 황포마을 이장(8년) 등 농업개발, 농업정책, 농업운동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해 온 정통 농업인이다.

김 회장은 장목농협에 대해 "경제사업이 미진하고 전업농 조합원에 대한 농자재 지원과 농기계 수리 등의 지원분야도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도 "작은 농협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 거제 북부권역 개발 영향 등으로 마트 경영은 무난하게 잘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업협동조합의 근본 이념은 생산은 농민, 판매는 농협이다. 즉,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조합이 나서서 판매 루트를 개척해 수익을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조합장이 되면 정부에서 시행중인 각종 농업 관련 정책사업의 지원 확보를 위해 T/F팀을 꾸려 중앙의 지원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이용해 조합 운영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고구마, 양파작목반이 마을 단위로 산재한 걸 통합해 지원 혜택이 더 많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도록 조합의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수수료가 너무 비싼 영세농민을 위한 농산물 순회 집하사업도 조합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조합원은 관포리 출신으로 서라벌고를 거쳐 방통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에서 20년간 정일학원을 경영하고 중소기업 임원으로 8년간 재직하다 5년전 고향인 관포로 귀농하면서 장목농협 조합원이 됐다.

그는 "현 조합장이 4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정도로 경영을 무난하게 해왔고, 지난해 40억원을 들여 조합원들의 숙원이던 하나로마트도 완공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거액을 투입해 지은 마트가 장래 수익이 제대로 보전될지 걱정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업 침체로 인한 조합원 감소와 노령화 등도 큰 문제"라며 "결국 이 문제는 출자금 감소와 신규 조합원 확충이라는 과제에 우리 농협이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가 조합장이 되면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으로 조합원의 권익과 알권리를 보장해 지금 보다 나은 조합 경영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과 경제사업 부문을 끌어올릴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비록 조합근무 경험은 없지만, 밖에서 보는 새로운 관점에서 조합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한편, 내부 직원들의 창의력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활기에 찬 조합을 이끌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윤치림 조합원은 외포리 소계마을 출신으로 거제종고(현 경남산업고)를 졸업한 후 농협에 입사해 2014년 말 장목농협에서 퇴직했다. 그는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나섰으나 현 신종배 조합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인만큼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4년전 제가 퇴직할때 조합의 연체율이 높았는데 지금도 인근 농협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조합 자산규모도 1300억원 정도라던데 인근 하청농협보다 떨어질 정도로 어렵다. 이는 결과적으로 장목농협이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0억의 차입금으로 지은 하나로마트도 요즘 같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 장래에 과연 정상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도 걱정되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사전에 농협을 잘알고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조합장이 되면 저축성 예금보다 요구불 예금을 확대해 대출 이율을 낮추는 등 조합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양파, 고구마 작목반도 생산은 농민, 판매는 조합의 개념을 명확히 확립하고, 각종 농자재, 씨앗 등과 함께 활발한 계통구매를 할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학수 전 장목농협 전무는 외포리 출신으로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졸업 한후 1984년 장목농협에 입사해 지역농협을 거쳐 지난해 11월 장목농협 전무를 끝으로 평 조합원이 됐다.

지역농협의 유통전문가를 자처하는 윤 전 전무는 "장목농협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잘 견뎌 왔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채권관리 리스크 부분은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내세우는 조합 경영 기조는 '내집같은 농협, 정이 넘치는 농협, 조합원을 부자로 만드는 농협'으로 이를 위해 윤 전 전무는 "신용사업을 확대해 수익을 증대시키고, 원로조합원에 대한 복지 혜택 등을 강화해 믿음이 가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전 전무는 "지역농협과 장목농협에서 전무로 근무한 지난 34년간의 경험을 살려 현재 직면해 있는 농협의 장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만큼, 조합장이 되면 북부권 개발 등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 분야 개척에도 나설 작정"이라고 말했다.  

◆하청농협

<왼쪽부터 정홍섭, 주영포. 가나다 순>

정홍섭(63) 현 조합장에 주영포(58) 전 전무 도전장

하청농협은 조합원 1227명에 자산규모 1540억원에 칠천지점과 하나로마트로 구성된 농촌형 조합이다.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정홍섭 현 조합장은 664표(58.8%)를 득표해 당시 조합장 윤병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도 지난해까지 함께 근무했던 주영포 전 전무가 현직인 정홍섭 조합장에게 도전장을 내 4년전과 같은 모양새가 됐다.  

연임에 나서는 정홍섭 조합장은 유계리 서상마을 출신으로 거제종고(현 경남산업고)를 거쳐 농협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그는 2014년 6월까지 하청농협에서 전무로 10년을 근무하는 등 34년간의 농협인 생활을 마감하고 이듬해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어 당시 현직 조합장을 꺽었다.

정 조합장은 취임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2018년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 달성 및 2018년 상호금융 예수금 1천억 달성을 이뤘다. 또 9년째 임대 운영중인 거제백병원 장례식장 수익을 통해 조합원에게 충당금 적립, 배당, 환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온 점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 조합장은 "하청농협은 장목농협과 연초농협의 가운데 끼여 있어 사실상 성장환경이 열악하다"면서 "앞으로 전원주택이나 리조트개발 사업과 연계해서 조합의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조합장은 "지난 94년부터 거리가 먼 칠천지점 관내 고령의 조합원들이 교통 불편으로 본점까지 출타가 어려웠으나 12인승 스타렉스를 마련해 집까지 모셔다 주는 일을 계속해 왔다" 며 "이런 작은 일이라도 조합원들이 꼭 필요하고 진심으로 마음에 와 닿는 사업을 계속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포 전 전무는 유계리 서대마을이 고향으로 거제종고(현 경남산업고)를 거쳐 진주농전(현 경남과학기술대)를 졸업했다. 지난해 12월 하청농협 전무를 끝으로 35년간의 농협인 생활을 마감하고 조합원으로 돌아갔다.

주 전 전무는 "하청본점과 칠천지점 조합원 간의 크고 작은 갈등과 조합원 고령화로 인한 사업 성장 둔화"를 하청농협의 현안 문제로 진단했다. 또 과거에는 유자, 치자 등 지역특산물의 판로가 원활해 상당한 수익원이 됐으나, 현재 생산량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조합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조합장이 되면 본점과 칠천지점 간의 갈등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며 "약 400명의 칠천지점 관내 조합원들이 고령화는 물론, 상대적인 피해의식 등으로 땅에 떨어진 사기를 소통과 화합으로 극복해 살기좋은 하청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지에 나가있는 조합원의 자녀와 출향인사들이 애향심을 갖도록 각종 연계사업을 활발하게 펼칠 방안을 찾겠다"면서 "현재 우리농협에서 9년째 위탁 운영중인 거제백병원 장례식장이 오는 5월에 계약 만료가 되는데 면밀하게 대처해 재계약을 성사시켜 조합의 수익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초농협

   <손정신>

손정신(60) 현 조합장 단독 출마

연초농협은 조합원 1195명에 자산규모 2180억원으로 본점과 2016년 7월 개점한 오비지점 및 하나로마트, 영농자재판매장으로 이뤄져 있다.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연초농협은 모두 5명이 나서 가장 치열한 각축을 벌였으나 손정신 현 조합장이 507표(45.2%)를 얻어 무난하게 당선됐다.

'조합원을 위한 섬김의 경영'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통의 경영' '직원이 만족하는 인간존중의 경영' 등 이른바 <세바퀴 경영>을 기조로 내세운 손 조합장은 연사리 출신으로 거제중앙고와  경남대를 거쳐 동 대학 산업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손 조합장은 취임 이후 지난 4년간 총 5억9000만원의 영농자재지원, 22억8000만원의 조합원 복지지원과 함께 조합원 고령화로 인한 영농지원을 위해 무인헬기 이용 항공방제사업에 매년 2700만원을 투입해 농약을 무상지원하고, 올해는 직접 드론을 구입하고 자격직원을 채용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3000만원의 예산으로 제1기 농협여성대학을 개강해 95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노인 장수사진 촬영과 영농자재센타를 확장하고 주간 노인보호센타를 운영해 농촌 고령화로 인한 조합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연초농협은 2015∼2016년 2년 연속 생명보험대상, 2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2018 CS 3.0 우수사무소 4회 수상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 조합장은 "앞으로 상호금융 4000억 달성 등 연초농협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비전을 준비하고 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늘 낮은 자세로 조합원을 내 가족처럼 섬기고 조합원이 잘사는 복지 연초농협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나서게 됐다"며 연임 도전의 출사표를 밝혔다.<계속= '기획연재를 마치며'>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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