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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지 견학 때 무슨일이?…女통장, 성추행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9.04.22  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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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통장, 상대 男통장 경찰 고소… 22일 오후 2시 거제시청서 기자회견

<기자회견 중인 송씨>

[2보. 14:20] 거제 모 지역 이·통장들의 선진지 견학 때 자신의 어머니가 성추행 당한 의혹을 언론에 제기한 송모(32)씨가 이날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송씨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후 기자회견 배경을 묻는 질문에 "견학단에 동장을 비롯한 공무원 3명이 포함 돼 있는 것이 거제시청에서 이를 밝히게 된 이유 중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피해를 당했다는 다른 여성 통장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그 분은 이미 과거에도 (그 사람에게) 비슷한 피해를 당해 소극적인 걸로 들었다"면서 "아직 고소장을 안낸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쪽에서 저를 고소하면 당당히 조사를 받겠다"면서 "차마 입으로 말하기 어려운 입장이지만, 요즘이 어느 때냐. 도대체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냐. 다시는 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은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송씨는 현재 남해군에 근무하는 현직 공무원으로, 거제시에도 과거 근무한 적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 당사자인 여성 통장(송씨 모친)도 일행의 부축을 받으며 직접 참석해 회견을 지켜보며 간간이 흐느끼기도 했다.

이와함께, 30여명의 기자단과 최양희 거제시의원 및 한은진 정의당 거제지역위원장,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공무원들도 대거 참석해 이번 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반영했다.<수정>  

[1보. 13:02] 거제의 한 지역 통장협의회의 선진지 견학 때 일부 여성 통장이 남성 통장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가족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피해 여성통장 가족인 송모(32)씨는 지난 21일  「거제시 이·통장 성추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송씨가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와 22일 오전 3번에 걸쳐 거제저널과 통화한 내용을 요약하면 사건 경위는 다음과 같다. 거제시 모 동(洞) 이·통장들은 지난 17일 선진지 견학 명목으로 동장을 포함한 공무원 3명과 함께 1일 관광에 나섰다.

이들은 견학지에 도착하기 전 부터 음주가무를 시작했고, 세 곳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도중 버스안에서 술을 마신 몇몇 남자 통장들이 쉬고 있는 여성 통장에게 억지로 춤을 추자고 일으켜 세우는 등 실랑이 과정에서 한 여성 통장이 가슴을 추행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것.

이에 해당 여성 통장이 “어디서 성추행을 하느냐‘고 강하게 항의 하자, 다른 남성 통장이 ”남편이 만져주지 않을 텐데....“돈 3만원 줘라”는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 발언을 하고, 또 다른 여성 통장을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상처가 나는 등 난장판이 됐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한 여성통장이 버스기사에게 노래를 끄라고 고함을 지르고 이를 항의하는 와중에 거제에 도착하게 됐으며, 다음날인 18일 여성 통장들이 동장을 찾아가 항의하면서 해당 남성통장의 사과와 함께 사퇴를 요구했다.

견학단에 동행했던 동장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통장과 그의 남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통장을 횟집으로 불러 화해를 주선했으나, 해당 남성 통장은 “기억이 나지 않고 다른 통장에게 들었는데 사과는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고 송씨는 설명했다.

결국 여성 통장측에서 “그건 사과가 아니지 않느냐, 고소하겠다”고 하니까 남성 통장은 “나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겠다”며 맞서 화해가 결렬된 후, 21일 거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통장측은 “책임있는 동장이 이·통장 해임 권한이 있는데도 상응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피해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횟집(술집)으로 불러 사과는 커녕 막무가내로 화해를 주선하는 자세는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마을의 통장직을 수행하는 여성 통장으로서 아직도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는 풍조에 대해 슬픔을 금할수 없다”며 “모친이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숨고 싶었으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심정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송씨는 22일 오전 거제시 감사법무담당관실을 찾아가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변광용 시장과 면담을 요구했으나, 일정 때문에 만나지 못한 걸로 전해졌다.

앞서 송씨는 이날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핌룸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각 언론사에 통보해놓고 있어, 그의 발언과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취재 결과 거제경찰서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통장 측에서 지난 21일 제출한 고소장을 여성범죄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범죄수사팀에 배당, 수사에 착수한 걸로 22일 확인됐다.

이번 보도와 관련, '반론권 보장'을 위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통장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나 반박 내지 해명 글을 거제저널에 보내주면 원문 그대로 게재할 방침 임을 밝혀둡니다. -편집자-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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