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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살인범, 20층 옥상서 경찰과 밤샘 흉기대치

기사승인 2019.07.09  06: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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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 직전, 1층 상가 복도서 50대 후반 건설사대표 흉기로 찔러 살인

<거제시 옥포1동 M아파트 20층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피의자 박 모(45)씨 모습>

[최종. 9일 06:00] 경찰과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15시간째 밤샘 대치 중이던 박씨가 9일 오전 6시께 갑자기 지상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과 소방119는 박씨가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렸지만 추락 과정에서 한 두곳에 충격돼 현장에서 즉사한 걸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박씨 시신을 연초면 맑은샘병원으로 후송 후 최종 사망 판정여부에 따라 영안실에 안치할 방침이다.

15시간 동안 밤을 새워가며 긴박했던 대치극이 피의자 박씨의 투신 사망으로 종료됨에 따라, 이번 사건은 불기소(공소권없음) 처분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5보. 9일 01:30]  살인범 박씨와 경찰의 대치가 10시간째 심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위기협상전문가와 거제경찰서 임 모 형사팀장 등이 계속 박씨와 대화를 주도하며 자수를 설득중이다.

범인 박씨는 현재 대치 초기 보다 상당히 순화된 모습으로 경찰과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20층 옥상으로 도피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에 유언으로 보이는 글을 작성해 아래로 던져버려 경찰이 파손된 휴대폰을 회수했다.

박씨가 작성한 문서에는 평소 자신이 알고 있던 전처(45)의 의심나는 행적을 기록한 걸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후 박씨는 전처와 통화하고 싶다며 휴대폰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경찰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현재 현장에는 대치 상황을 구경하던 주민들 대부분이 귀가하고, 취재기자 10여명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아직 범인과 대화가 진행중인 대치 현장 인근에 대기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인 걸로 전해졌다.

[4보. 9일 00:30] 흉기를 휘둘러 50대 후반 건설사 대표를 숨지게 하고 20층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간 박모(45)씨와 경찰의 대치가 자정을 넘겨서까지 9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8일 오후 2시 13분께 거제시 옥포동 M아파트(주상복합) 1층 복도에서 박씨가 이 아파트 상가 입주해 있는 건설사 대표 A(58)씨를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찌른 후 20층 옥상으로 달아났다.

A씨는 대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과다 출혈 등으로 곧 숨졌다. 공교롭게도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진 걸 처음 목격한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숨진 A씨 딸인 걸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씨는 흉기를 양손에 들고 20층 난간에 걸터 앉아 "살기 싫다. 목숨을 끊겠다" "가까이 오면 뛰어내리겠다"는 말과 함께 "이혼한 처를 불러달라"고 경찰에 계속 요구했다.

박씨 전처는 앞서 숨진 A씨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현재 근무 중이며, 이날도 전처의 행적에 의심을 품고 찾아와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

박씨와 전처(45)는 지난해 5월 이혼한 걸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서는 아직 이혼 관련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설'도 있다. 

경찰은 박씨가 커피와 담배를 요구하고, 밤 기온이 내려가며 싸늘해지자 점퍼를 달라고 해 이를 전달했다.

경찰은 무리하게 진압하지 않고 현장에 위기협상전문가 및 형사팀장,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박씨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자수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발생 장소 주변에는 한밤중 임에도 300여 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대치 상황을 구경하느라 혼잡을 빚어 경찰이 현장을 정리 중이다.

[3보. 21:30] 범인 박씨는 이 시간 현재에도 경찰과 6시간째 계속 대치 중이다.

박씨는 앞서 "가까이 오면 뛰어내리겠다"던 흥분상태를 다소 가라앉히고 설득에 나선 거제서 형사팀장 및 위기협상전문가 등과 대화를 이어가는 걸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박씨가 술을 마셨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2보. 19:30] 범인 박(45)씨가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4시간째 설득중인 경찰과 계속 대치중이다.

박씨는 자수를 권유하는 경찰에게 이혼한 "부인을 불러달라"고 계속 요구중인 걸로 전해졌다.

한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박씨는 평소에도 전처가 근무하는 아파트 상가 관리실에 찾아와 직원 등과 종종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숨진 건설사 대표 A씨와 전처 사이를 의심하는 듯한 행동을 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범인 박씨가 평소 술을 마시지 못하나, 대치 직전 술을 마신 상태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으나 역시 정확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과거 박씨의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와 몇번 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현장인 주상복합 M아파트 주변에는 뉴스 등으로 소식을 접한 300여 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자 경찰이 현장 통제에 나서고 있다.

[속보. 18:08] 8일 오후 2시 17분께 거제시 옥포1동 M아파트 상가 한 건설사 사무실 1층 복도에서 여직원 전 남편인 4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건설사 대표 A(58)씨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이 시간 현재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20층 옥상으로 도주한 40대 범인과 계속 대치 중이다. 

경찰은 자수를 설득중이지만, 45세 박모(무직)씨로 알려진 범인은 양손에 흉기 들고 흥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추락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아파트 주변에 에어매트리스 등을 설치하고 위기협상팀을 통해 계속 범인을 설득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진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범인 박씨는 숨진 A씨가 경영하는 건설사 여직원인 전처(45)와 이혼한 걸로 알려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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