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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가치 재 발견

기사승인 2019.07.15  1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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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역사를 기반으로 생성된다.

거제는 대한민국 어느 도시보다 많은 역사적 소재를 갖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거제시는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추진 중이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킴으로써 거제포로수용소가 한국전쟁 당시 이념 대결의 공간이었을 뿐 아니라 2차 대전 후 냉전의 확대로 이어지게 만든 ‘세계사적 역사 공간’이었음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거제가 보유한 국제적 자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하게 만들겠다는 원대한 구상이다. 거제 포로수용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거제시 뿐 아니라 거제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반드시 관철시켜야 될 우리 시대의 소명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석굴암, 불국사 등 14개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굳이 다른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의 소중한 가치를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 현 거제 포로소용소 유적공원을 확장하거나. 아니면 차제에 전체 면적이 아닌 일부라도 역사적 고증을 거쳐 포로수용소 부지를 복원하여 제대로 된 문화유산 공간을 만드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국제적 자산으로서 그 역사적 보전가치가 뛰어나고 문화적 · 교육적 가치 또한 국내 어떤 문화유산보다 탁월한 지위에 있기에 적극적 재정유치를 통한 박물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시민이 나서야 한다.

국립 난대 수목원 유치를 위한 거제 시민의 외침이 경남도 차원의 T/F 팀 구성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열의와 열정이 결과 도출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불필요하다.

평창시민들과 여수 시민들의 열정과 의지가 동계 올림픽과 엑스포 유치를 성공시켰다는 확실한 선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경상남도가 추진하고자 했던 2014년도의 해양엑스포 추진은 시민들의 지지나 열정이 없었기에 원하던 결과를 만들지 못했던 것이다.

거제의 미래를 바꿀 기회가 많지 않다.

2027년 거제 엑스포 개최는 시민들의 열정이 있으면 가능하다. 2027년에 거제에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열정과 거제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제시가 올해 안에 2027년에 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행정절차의 진행이고 중앙정부의 몫이다.

거제시에 바란다.

거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변광용 시장의 지방선거 당시 1번 공약이기도 했던 2027년 엑스포유치를 만일 거제시가 미온적인 행정으로 시도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거나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다면, 거제시는 결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시민이 나서야 한다.

관청 주도의 일은 반쪽자리의 성공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일의 성사도 장담하기 어렵다. 시민이 관을 등 떠밀어 일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일이 된다.

시간이 많지 않다. 국립 난대 수목원에 온 시민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2027년 거제 엑스포 유치와 거제 포로수용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에도 시민이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시민이 나서야 한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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