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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관광모노레일 2대 추돌 7명 부상…사고원인 수사

기사승인 2019.08.21  18: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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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사고와 '판박이', 당초 지적된 비로 인한 센서 오작동 반복된 듯....시, 26일까지 운행정지 처분

<거제관광모노레일>

[2보. 8월22일.최종] 거제시는 지난 21일 추돌사고가 발생한 거제관광모노레일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운행을 정지토록 명령했다.

거제시는 5일간의 운행정지 기간동안 경찰이 모노레일 제조사 등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거제관광개발공사측은 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원인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로 인한 차량유지간격 제어 센서 고장이 반복된 게 아니냐는 언론보도에 대해, 공사측 일부 관계자는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모노레일 설치 당시 제조사는 "어떤 경우에도 차량이 뒤로 밀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벌써 두번째 같은 사고가 반복되자, 공사측은 이번엔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지겠다는 입장을 보여 한동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거제관광개발공사측은 “사고 원인을 반드시 찾아내 빠른 시일 내 재개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일각에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기 전에 재개장에만 집착하는 게 다소 불안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보. 8월21일 오후 6시10분] 21일 오후 3시 40분께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하부정류장에서 계룡산 방향으로 올라가던 모노레일 3호차가 정차했다가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4호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에 6명씩 타고 있던 두 차의 탑승객 12명 중 7명이 다쳐 거붕백병원과 맑은샘병원으로 분산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당한 탑승객들은 모두 대구, 광주 등지에서 온 대부분 고령자들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사람이 있으나, 일부는 눈가가 찢어지거나 목 등을 다쳐 깁스를 할 정도로 꽤 다친 부상자도 있다.

사고가 나자 거제관광개발공사측은 추돌한 차량을 뒤따르던 5호차 탑승객 6명도 하차시켜 안전지대로 대피시켜 다행히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측은 선로에 이상이 생기면 앞차가 100m 앞에서 부터 서행을 하고 30m 지점에서는 정차를 하게 돼 있는데도 이날은 무슨 이유에선지 앞에 가던 3호차가 정차했다가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서 있던 4호차를 추돌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과 거제지역에는 비가 많이 내렸고, 안개 등으로 시야도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었던 걸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비가 와 선로 등에 물기가 많은 경우 모노레일 센서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우려와 지적이 이번 사고와 무관치 않다는 견해도 있어 사고원인 규명에 관심이 쏠린다.

공사측에서 아직 사고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찰은 경기도에 있는 모노레일 설치업체 기술진이 도착하는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갈 방침이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정식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5월에도 두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11명 중 8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에도 비가 많이 와 차량유지간격을 제어하는 센서 오작동으로 판명 돼 이를 교체했으나, 이번에도 비가 오는 날 똑같은 사고가 반복 됐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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