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중형급 발달…기후학자들, 한반도 상습적인 가을태풍 통과지역 가능성, 강풍과 많은 비 몰고 와 각별한 대비 필요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 진로도. 자료=기상청> |
제18호 태풍 ‘미탁’은 오후 1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중이다.
가을 태풍인 ‘미탁’은 중심기압 970 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35m/시속126km로 초속 15m 이상 강풍 반경 31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미탁’은 내일(2일) 오전엔 제주 남서쪽 300킬로미터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개천절인 오는 3일 자정께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 내륙지방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늘은 충청과 남부지방에 내일과 개천절인 모레(3일)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현재 제주와 호남 등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호남에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3일까지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500mm 이상, 제주와 남부지방에도 200∼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미탁'은 관측 사상 처음으로 10월에 서해로 진입해 상륙하는 태풍으로, 올 들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7번째 태풍에 해당된다.
최근들어 강풍과 많은 비를 몰고 오는 가을 태풍이 잦아지고 강도도 점차 세지고 있어 여름 태풍 보다 오히려 각별한 대비가 더 필요해 보인다.
일부 기후학자들은 기상 이변에 따라 앞으로 한반도가 상습적인 가을 태풍 통과권역으로 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미탁'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여성의 이름으로 미톡에서 미탁으로 개명된 것이다.<거제저널>
<YTN 뉴스 화면 갈무리> |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