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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리 가 본 거제섬꽃축제장(1)

기사승인 2019.10.17  1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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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앞으로 다가온 거제섬꽃축제장을 17일 오전 찾았다.

올해로 열네번째인 거제섬꽃축제는 오는 26일 부터 내달 3일까지 9일간 거제면 농업개발원 일원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축제는 ‘평화의 섬! 꽃의 바다!’를 주제로 지난해보다 관람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개방돼 야간 조명으로 잔디광장의 국화조형물과 전시장 관람도 가능하다.

이날 거제시 농업육성과(과장 이우재) 관광농업담당 김성현 주사, 생태테마파크담당 박용원 주사와 함께 곳곳을 둘러보며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다.

먼저 찾은 생태테마파크 사무실에는 정글돔(거제식물원)을 비롯한 각종 시설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창문개폐를 자동으로 컨트롤하는 종합 전광판이 눈에 띄었다. 

비닐하우스 속에서는 올해 첫 시도라는 거제면 전경이 담긴 가로 9m 세로 1.2m짜리 대형 액자를 배경으로 국화 작품을 올리기 위해 작업에 열중하는 대여섯명의 회원들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서는 시 녹지과장으로 퇴임 후 축구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거제향교 전교를 맡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는 김평철 국화분재연구회장을 만났다. 칠순을 훌쩍 넘긴 김 회장의 섬꽃축제에 대한 열의는 남달랐다. 그는 올해로 3년째 섬꽃축제 국화 분재 전시를 위해 70여명의 회원들과 매일 출퇴근하다시피 아낌없는 정성을 쏟고 있다.

이날 백발의 작업복 차림의 김 회장은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관람객들의 마음에 들런지..."라면서 "어떻든...잘 내 주이소"라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안내를 하던 김 계장은 "정말 존경스럽다. 누가 3년 동안 저렇게 하겠느냐. 사모님께서 안쫓아 내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별도의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고 약간의 교육 재료만 드리는 게 우리로서는 너무 미안하다"고 고마워 했다.

농업개발원의 널찍한 마당에는 아직 개화가 제대로 안된 국화 화분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고 몇몇 여성 근로자들이 호스를 길게 연결해 정성스러운 손길로 쉴새없이 물을 뿌리고 있었다.

섬꽃광장 정면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 거제를 상징하는 각종 국화 조형물이 군데군데 들어서 있었다.

조선시대 거제 7진의 통합군영과 객사 역할을 했던 기성관, 6·25 흥남철수작전 중 1만4천여 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 거제 발전의 징검다리가 된 거가대교, 두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뜻이 담긴 거제 청와대를 비롯해 미래 거제 번영의 상징인 KTX고속열차가 국화로 단장 돼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축제 준비를 위해 공공근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말이 가장 반가웠다. 평소에는 35명 선이었는데 이번 축제 부터는 80여명으로 고용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비록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고용 창출은 물론, 지난해 축제 입장료 수입이 1억1천만원이라는 걸 보면, 빠듯한 시정 살림에 거제섬꽃축제가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올해로 4년째 축제 실무를 맡아 온 김성현 계장은 "아직 꽃들이 완전히 개화되지 않았지만 열흘 후 개장 시기에 맞춰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일 매일 직원들과 근로자, 자원봉사자들이 온갖 정성을 쏟고 있지만, 올해는 또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사실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9 경상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국내 최고의 저비용 고효율의 수제(手製) 축제인 거제섬꽃축제는 2016년 20만5천여명, 2017년 22만 9천여명, 지난해는 23만여명이 다녀 갈 정도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가을축제로 평가받고 있다.<계속=정글돔>

<거제 청와대>
<메러디스 빅토리호>
<기성관>
<거가대교>
<섬꽃축제가 열리는 거제면 전경을 담긴 대형 액자 앞에서 국화분재 회원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평철 국화분재연구회장과 회원들이 국화 작품을 다듬고 있다>
<열대과일 '용과'>
<축제 개장을 기다리는 국화 분재 작품>
<약 3200㎡ 규모 '핑크뮬리 밭' >
<농업기술원 생태테마파크 사무실에 설치된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 커트롤하는 전광판>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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