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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거제시,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지 '적격' 평가 받아

기사승인 2019.10.22  1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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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관문 통과…거제 및 전남 완도 두곳 모두 '적격', 사업규모 및 예산 축소 '우려'

<정상에서 바라 본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일원>

거제시가 경쟁지였던 전남 완도와 함께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시는 22일 오후 산림청의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후보지 현장실사 및 서류평가에서 대상지로 '적격'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적격'으로 나왔다는 건 두곳 모두 평가결과 70점 이상이 나왔다는 의미"라며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지로 어느 곳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걸로 23일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경남도 역시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 난대수목원 대상지 '적격' 평가는 내년 실시되는 '국립난대수목원 기본구상 용역'의 타당성평가 대상지로 선정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향후 3년간의 절차적 과정을 통해 거제와 전남 완도 두곳 모두 될 수도 있고, 한 곳만 될 수도 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거제와 전남 완도 지자체는 물론, 주민들까지 1차 관문 격인 '적격' 평가를 '유치 확정'으로 받아들이며 곳곳에 환영 현수막을 거는 등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거제와 전남 완도 두곳에 국립 난대수목원이 동시에 조성될 경우 최소 1천억원에서 최대 2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예산이 절반으로 쪼개져 사업규모 역시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따라서 거제시는 이번 후보지 '1차 관문 통과'에 안주(安住)하기보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향후 추진 과정에 더욱 세밀하고 철저하게 집중해야 최종 대상지 낙점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18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동부면 구천리 일대 수목원 대상지를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산림청 평가단은 거제시가 제시한 후보지를 찾아 식생, 입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 설명을 들었다.

이날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과 김경수 도지사까지 참석해 현장심사와 서류발표 심사에서 동부면 구천리 일대가 남부권 난대수목원 조성지로 최적의 생태 조건과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단에 누누이 강조했다.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은 지난 해 12월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19~2023)에 반영 돼 오는 2029년까지 총 사업비 최소 1천억원에서 최대 2천억원을 투입해 산림청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2020년 기본구상을 거쳐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년~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3년 정도 절차적 과정을 거친다.

난대수목원에는 상록활엽수원, 난대연구림 등 난대수종전시원, 방문자센터, 식물자원 및 복원 지원시설, 종자저장고, 묘포장,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기간이 착공 후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23년 착공, 2029년 완공과 함께 2030년 개장이 가능해,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맞물려 거제지역 발전의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거제시는 1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의 마중물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총력을 걸어왔다.

거제시는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변광용 시장은 지난해 말 부터 정부 각 부처 등을 쉼없이 찾아다니며 어려운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난대수목원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또 김한표 의원은 국회에서 관련 부처를 상대로 유치 타당성을 역설하는가하면, 대 정부 질문때마다 이 문제를 꺼내 집중적으로 거제 유치의 관심을 촉구하는 등 모처럼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였다.

거제시의회도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직접 국회 소관상임위 의원들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다.

환경 문제에 대해 늘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 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도 지난 7월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 운동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6월 거제지역 220개 사회·자생단체가 참여하는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를 발족해 결의대회를 열고 16만7694명이 참가한 시민 서명운동과 거리 캠페인, 걷기대회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대상지 선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이 단합하는 모습에 대해 변광용 시장은 "요즘처럼 다양한 생각과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시점에서 모두가 일치된 행동으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랍다"고 감동하기도 했다.

변 시장은 이날도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지 선정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쳐있는 거제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이며 오로지 시민들의 일치된 힘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절차에 따라 수목원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 민간연구기관은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될 경우 방문객 85만6천명, 생산유발 8천153억, 부가가치 유발 3천661억 원, 고용 유발 1만7천943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해 관심을 끌고 있다.<10.23일 수정>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입구인 동부면 구천리 서당골 일원>
<조성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사방댐과 울창한 산림>
<계곡물이 흐르는 난대수목원 조성 후보지 입구>
<난대수목원 조성지로 들어가는 입구>
<거제와 함께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될 전남 완도 도립수목원 전경. 이곳은 1991년 조성됐다. 항공사진=전남도 홈페이지>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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