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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美 델핀社와 FLNG 기본설계 계약…2조5천억 수주 '청신호'

기사승인 2019.11.09  1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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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셀 프렐류드(Shell Prelude) FLNG' 모습>

삼성중공업이 2조5천억원 규모의 부유식 LNG설비(FLNG)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남준우)은 조만간 미국 LNG업체인 델핀社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기본 설계(FEED)를 따낼 전망이 유력하다.

부유식 LNG설비는 해양가스전에서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육상에서 생산한 LNG를 처리, 저장, 운송하는 기능까지 갖춘 복합 해양설비다.

아직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델핀은 본사 홈페이지에 기본계약 설계 사실을 공지하는 한편, 현재 삼성중공업과 블랙 앤 비치가 FEED 계약에 앞서 선박 디자인을 논의 중에 있는 걸로 전해졌다. 

해양설비는 글로벌 표준이 따로 없고 설계에 따라 모든 사양이 결정된다.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사전 기초설계를 수행한 삼성중공업이 기초설계와 설비 건조를 맡는 것이 보통이다.

델핀측이 선박 기본설계를 삼성중공업에 맡기는 건 순전히 기술력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에서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수주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31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원즈에 따르면, 델핀은 부유식 LNG설비를 4기까지 확보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델핀이 추진하고 있는 FLNG 프로젝트는 멕시코만 해상에 천연가스 액화 처리 해양플랜트를 설치한 후 미국 육상에서 생산된 가스를 LNG로 전환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델핀은 2020년 중반에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 최종 투자 결정을 거쳐 2024년 중반에 최초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델핀은 해당 프로젝트를 기존 해상 파이프 라인을 재활용해 최대 1300만t의 LNG 또는 1170억 입방 피트(1입방피트=28.3ℓ) 천연 가스를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가 성사되면 올해 해양부문 수주목표 20억 달러를 넉넉하게 채우게 돼 전체 수주목표 달성에도 근접할 전망이다. 부유식 LNG설비 평균가격은 1기당 25억 달러를 상회한다.<수정>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셀 프렐류드(Shell Prelude) FLNG' 야경>
<삼성중공업 야드 항공사진 전경>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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