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점식 의원 주최 국회토론회 개최…거제 김한표 의원 축사
<한산대첩교 건설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정점식 의원실> |
거제시 남부면과 통영시를 잇는 총사업비 5천500억 원 규모의 '한산대첩교' 건설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 됐다.
자유한국당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산대첩교 건설로 지역경제 활력을'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한표 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박덕흠(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의원 등 몇몇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 및 토론자로 나선 국토부, 통영시, 경남도 및 한산발전포럼 등 관계자들은 "한산대첩교는 남해안 관광시설의 핵심으로 반드시 추진되야 한다"면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토론자로 참석한 국토부 간선도로과 관계자는 토론 말미에 "지역민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관광수요나 지역경제 어려움 등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의원은 개회사 통해 "한산대첩교를 통해 호국정신을 북돋을 수 있는 점에서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지역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고 향후 들어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께 남해안 관광사업의 발전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산과 창원, 거제, 통영을 거쳐 전남의 관광 일주도로까지 연결된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된다"면서 "한산대첩교는 남해안 지역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거제시가 지역구인 김한표 의원은 "한산대첩교 추진을 위한 논의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지난번 경남도와 협의에서 밝혔다시피 거제로 접근하는 모든 도로는 해상교량이 관광 등 여러 측면에서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현재 구간별로 확장중인 국도 5호선이 계룡산터널을 통해 동부면 가배에서 한산면 추봉도로 연결되면 거제와 통영의 편익증대 효과는 클 것"이라며 "특히, 임진왜란 첫 승첩지가 있는 거제와 한산대첩의 통영은 물론, 현재 추진중인 가칭 '이순신 대교'까지 스토리텔링화를 통한 관광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서면축사를 통해 "한산대첩교가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가진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발전시킬 원동력이 돼 줄 것"이라며 "통영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산대첩교 건설사업은 지난 2011년 국비 10억원으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으나 비용편익비( B/C 0.65)가 지나치게 낮아 추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김경수 경남도지사 취임 이후 긍정적인 방향에서 추진 검토를 지시해 현재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가칭 '한산대첩교' 연결 구상도> |
한편 지난 9월18일에는 통영시민단체인 한산발전포럼(회장 이충남)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 가배~한산도 추봉도~통영 미륵도를 잇는 한산대첩교 건설과 함께, 36km 해당 구간을 국도 5호선과 연결하는 사업 추진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총 사업비 1조560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경남도가 지난 3월 국토부에 제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1~25년)중·장기 계획'에 들어있다"면서 "특히 이 사업으로 거제 가배와 통영 추봉도가 연결되면 거제의 남부해안 절경과 한산도의 섬지역 특수성이 결합돼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