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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카타르 LNG운반선 '싹쓸이' 수주 임박…목표달성 '청신호'

기사승인 2019.11.20  09: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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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에너지장관 지난 18일 조선 3사 사장단 면담…2023년까지 80~120척 발주 예상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및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전경>

연말을 한달여 앞두고 조선업계 최대 관심사인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싹쓸이' 수주가 유력하다.

지난 18일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한 후 '조선 빅3' 사장들과 별도의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걸로 전해졌다.

'조선 빅3'측은 "대표이사들이 알 카비 장관을 만난 것은 맞지만,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비공개 면담에서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이 발주를 앞둔 LNG운반선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LNG운반선은 사실상 조선 빅3의 싹쓸이 수주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비공개 회담에서는 조선사들의 슬롯 배분과 같은 최종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페트롤리엄의 CEO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차례 올해 안에 LNG운반선 발주를 언급해 왔다. 더구나 그는 그동안 자국 LNG운반선 발주와 관련해 '유력한 조선소가 3곳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카타르 LNG운반선 입찰에는 국내 '조선 빅3'만이 최종 참여했기 때문에 조선업계의 관심은 '조선 빅3'가 각각 몇 척씩 나눠 수주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현재까지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발주할 LNG운반선은 정확한 척수가 확정·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2023년까지 80~120척 발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 빅3' 가운데 한 조선사가 단독으로 건조할 수 없는 물량이므로 결국 국내 '조선 빅3'가 골고루 나눠 수주할 수 밖에 없다.

카타르 LNG운반선의 이번 발주는 개별 건수로만 놓고 보아도 대규모 발주건이다. 특히, 다른  선주사들이 발주를 예고한 물량들의 발주 확정까지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빅3'에게는 크게 반가운 소식이 될수 있다.

시장의 눈치를 보며 발주를 주춤거리던 다른 선주사들이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를 계기로 '조선 빅3'의 슬롯을 서둘러 잡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물량들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거나 수주를 사실상 확정지어 둔 LNG 관련 물량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물량들이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에 영향을 받아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조선 빅3'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은 1년에 20척 안팎으로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조선 빅3'는 앞서 조선사별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년에 10척씩 4년 동안 40척을 건조하는 조건으로 카타르 LNG운반선 입찰에 참가했다.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이번 카타르 LNG운반선과 추가 물량까지 엮어 연말까지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이 발주할 부유식 LNG 저장설비(FSU) 4기의 수주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유식 LNG 저장설비는 해양설비이지만, 실제로는 대형 LNG운반선에 가깝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의 해양가스전 개발계획인 북극 LNG2 프로젝트(Arctic LNG2 Project)에 쓰일 쇄빙 LNG운반선 15~17척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최소 10척에서 최대 15척을 조만간 쓸어담을수 있을 걸로 보인다.

또, 미 델핀社로부터 2조5천억원 규모의 부유식 생산설비(FLNG)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부유식 LNG설비는 해양가스전에서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육상에서 생산한 LNG를 처리, 저장, 운송하는 기능까지 갖춘 복합 해양설비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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