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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갈등 새 국면...경남도 중재 나서

기사승인 2020.02.08  14: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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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서부청사서 도 주관 창원·진주 담당국장 간담회...거제·통영·고성 세곳 지자체장도 10일 입장 밝힐 예정

창원시와 진주시가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두고 기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경남도가 서둘러 중재에 나서면서 이번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경남도 오는 10일 오전 11시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도 주관으로 창원시·진주시 담당국장이 한자리에 모여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 주재로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과 정중채 진주시 도시건설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준 서부권개발국장은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에 대해 지자체 간 의견이 분분한데, 각 시의 요구사항은 국토교통부에 충분히 전달된 만큼 350만 경남도민과 함께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은 경북 김천~경남 합천~진주~통영~거제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 약 4조7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그런데 지난해 12월30일 창원시가 김천~합천에서 함안(군북)으로 직선화하고 경전선을 통해 창원과 진주로 가는 지선(支線) 추진을 국토부에 건의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진주시와 진주시의회는 '노선 변경'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창원시를 비난하고, 정중채 진주시 도시건설국장과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지난 5일과 6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가하면,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 예비후보 등 정치권까지 가세해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지난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하면서 기본설계비 1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조기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고속철도의 노선과 정거장도 올해 상반기에 국토교통부에서 시·군의 의견 수렴과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창원시와 진주시가 이렇듯 첨예하게 맞서는 데 대해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7일 아침 통영에서 긴급 조찬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 결과 이들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8일 통영에서 가진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를 통해 " '서부경남 ktx 건설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다만 안전성 차원에서 도민들의 요구에 따라 노선을 진주까지 복선화하는 경남도의 방향에는 힘을 실을 것"이라며 향후 국토부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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