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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速報]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소동, 거제가 '화들짝'...보건당국 "전혀 문제 없다"

기사승인 2020.02.20  1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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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31명 증가해 총 82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감염 공포가 거제에서도 확대 재생산 되는 소동이 일어나 보건당국과 시민들이 화들짝 놀랐다.

이날 오전 대구 신천지교회 신자인 확진자와 접촉한 거제 한 어린이집 교사가 강제 격리되고 해당 어린이집이 폐원된 것처럼 유언비어가 지역에 나돌아 당국이 이를 진화하느라 한때 진땀을 뺐다.

거제시 보건소(소장 정기만)가 밝힌 이번 소동의 진원지는 지세포 모 어린이집 주변에서 나돈 소문과 학부모들에게 보낸 SNS통지문이었다.

보건당국이 전하는 이번 소동의 경위는 이렇다. 지난 9일 31번 확진자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같은 교회 신도인 시누이가 지난 12일 제사를 모시러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 큰집에 왔다가 잠시 머문 후 당일 대구로 돌아갔다.

이러자 큰집에 거주하는 가족의 일원인 모 어린이집 교사(여)가 그동안 정상 출근을 해오다 대구에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어린이집 원장에게 앞서 시누이가 다녀간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자 어린이집 원장은 “일단 기다려 보라”면서 이를 보건소에 신고했다.

하지만 거제 큰집에 왔다간 시누이는 같은 교인인 31번 확진자와 긴밀 접촉자거나 관리 대상도 아니며,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 대상자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거제시보건소는 이런 사실을 경남도 역학조사관에게 보고했으며, 도 역학조사관은 해당 교사는 격리대상이 아니고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어린이집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교사는 스스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한동안 출근을 하지 않겠다고 어린이집 원장에게 보고한 후 현재 자녀들과 자가에 머물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취지의 SNS 통지문을 보냈다. 이같은 소문은 곧 인근 어린이집으로 퍼져 나갔다.

이와함께,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 다니는 남편도 뜬금없는 소문으로 한동안 곤욕을 치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접촉 소문이 떠돌면서 확대 재생산돼 마치 해당교사가 강제격리되고 어린이집에 폐원된 것처럼 그럴사하게 퍼진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감염학 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거제시보건소 정기만(58) 소장은 “아직 우리 거제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면서 “시민들은 근거없는 뜬소문이나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평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생활화해 이 어려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거듭 당부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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