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발생한 거제 9번 확진자(28·경남 118번)의 밀접 접촉자들이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한숨을 돌렸다.
거제시는 14일 오전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부터 9번 확진자와 접촉한 거제시 공무원 4명 및 시외버스 승객, 연초면 식당 두곳 관계자 등 60명에 대한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추가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중에 거제시 공무원 3명은 9번 확진자와 상수업무 관련 면담 과정에서 사무실에서 접촉했고, 니머지 공무원 1명은 9번 확진자와 부산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외버스에 동승했다. 또 다른 버스 동승객 및 연초면 식당 두곳의 업주 및 종사자 등도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9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거제지사 직원 및 관계자 68명과 장평동 제일내과의원 6명, 장평동 온누리약국 2명 등 76명에 대한 1차 '코로나19' 확진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거제지사 직원 56명 중에 9번 확진자와 사무실을 같이 사용하는 26명은 음성 판정에도 불구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 됐다. 나머지 직원들은 건물 방역 후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정기만 거제시 보건소장은 "사실상 이번 9번 확진자의 경우 가장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상당기간 같은 사무실에 함께 근무했던 직장동료들이었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무엇보다도 시민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 만이 최선의 방역"이라고 말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