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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남편, 흉기 휘둘러 부인 '중상'..남편은 음독 '중태'

기사승인 2020.05.20  17: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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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60대 남편이 별거중인 50대 부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자신은 농약을 음독해 생명이 위독하다.

주민 등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50분께 거제시 연초면 한 마을 빌라 화단 앞에서 남편 A(64·거제시)씨가 이 빌라에 사는 부인 B(59)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미리 소지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 부부는 최근 이혼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B씨는 오른쪽 가슴부위와 복부 등 3곳을 흉기에 찔려 119구급대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을 거쳐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긴급 후송돼 치료중이다. 

B씨는 흉기에 크게 찔려 현재 폐부위에 기흉(氣胸: 흉벽과 폐 사이에 구멍이 나 공기가 차 있는 상태)이 발생해 일단 경과를 관찰해가며 후속 치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병원측은 전했다.

가해자인 남편 A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이날 밤 늦게 창원시 마산합포구 시내 모 처에서 추적한 거제경찰서 형사대에 붙잡혔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제초제로 추정되는 농약 일정량을 음독했으며, 검거 당시에도 추가로 음독하려는 것을 형사들이 즉각 제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마산 모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치사율이 높은 제초제 특성상 생명이 매우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추후 치료 경과를 봐 가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현재 A씨가 입원중인 병원에는 형사 1개팀이 병실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관계자는 "대략적인 내용 외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여러 측면을 고려해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경찰은 남편 A씨와 사건현장에 동행했다가 "사람이 칼에 찔렸다"고 112에 신고한 남편의 지인 C(50대)씨의 범행 개입 여부와 둘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한편 이날 대낮에 비명소리와 119구급대 및 경찰이 긴급출동하자 평소 조용했던 빌라 주민들이 크게 놀랐으며, 일부 주민은 본사에 사건 내용을 제보하기도 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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