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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난대수목원 입지 오는 10월 최종 결론…거제-완도, 누가 웃을까?

기사승인 2020.05.21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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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 본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후보지인 동부면 구천리 산림 일원>

산림청이 국비 최대 15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최종 입지가 오는 10월께 결론 난다.

치열한 유치전 끝에 지난해 10월 함께 후보 적격지로 낙점된 경남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은 이번 최종 관문을 넘어야 비로소 공식 조성지가 된다. 일각에서는 어느 곳이 선정되든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양쪽 모두 선정되면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거제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국립난대수목원 타당성 및 기본 구상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애초 지난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과업 지시서 작성 등 내부 검토 과정이 길어진 데다 용역도 한 차례 유찰되면서 한 달가량 미뤄졌다.

산림청은 이번 용역을 토대로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을 조성할 대상지를 확정하고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린다. 용역 결과는 늦어도 오는 10월 중에는 나올 전망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실시설계를 3년간 진행된. 사업 기간이 착공 후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계획대로라면 2023년 착공, 2029년 완공, 2030년 개장할 수 있다.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은 난·아열대 지역의 산림생물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해 산림청이 주관하는 국책 사업이다.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반영돼 최소 1000억 원∼15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후보 적격지 발표가 있기까지 거제와 완도는 사활을 건 유치전을 벌였다. 거제시는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의 마중물로 2009년 부터 일찌감치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준비해 왔다. 

거제시가 난대수목원 최적지로 제시한 동부면 구천리 일대는 연평균 기온이 14.3도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보이는 곳이다. 500종이 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조성 면적은 200㏊,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 300여 개를 합친 규모다.

이곳에 상록활엽수원, 침엽수원, 난대연구림같은 난대수종 전시원을 비롯해 교육·연구 시설, 식물자원 보전·복원 지원 시설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난대·아열대화 대응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거제시는 난대수목원이 생기면 인구 800만 명의 부·울·경은 물론, 2028년께 개통이 예상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통해 2000만 명의 수도권 인구까지 끌어들여 지역 관광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완도군이 뒤늦게 유치를 신청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대형 국책사업이라 정치적 판단이 불가피한 상황에 문재인 대통령 고향인 거제와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도지사를 지낸 완도가 맞붙으면서 유치전은 필요 이상으로 과열됐다.

결국 국회 예산안 처리 지연을 이유로 대상지 선정을 차일피일 미루던 산림청은 현장 심사 후 반나절 만에 거제와 완도 2곳을 후보 적격지로 결정했다. 차후 진행할 타당성 용역을 통해 최종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 부처가 지자체 간 과잉 경쟁을 부추겼다는 비판과 함께 뻔한 결말을 놓고 지자체와 지역사회만 괜히 헛심 썼다는 한숨도 터져 나왔다.

거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제일 큰 문제는 사업 부실 우려다. 만약 이번에도 2곳에 다 조성한다고 하면 사업비를 나눠야 하는데, 예산이 줄면 사업 규모도 그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난대수목원 조성 후보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소규모 사방댐 모습>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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