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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거제 등 비규제지역 거래량 상승효과?

기사승인 2020.07.30  14: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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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지난 5월 분양권 거래량 5배 이상 늘어

<양정동 들판에서 바라 본 수월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내달부터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대책이 시행을 앞둔 가운데, 거제 등 지방의 비규제지역이 실제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5월 정부는 부동산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과 지방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정부의 조치는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과 수도권 조정대상지역과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에도 동일한 분양가 전매제한을 적용해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당시 주택업계에서는 정부의 일률적인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가 지방 미분양 심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반발하면서, 코로나19를 고려해 일정기간 제도 시행을 유예하는 식의 탄력적인 적용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규제정책이 상대적으로 투자가 자유롭고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지방 비규제지역으로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는 신규 분양한 단지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공급된 ‘광양센트럴자이’에는 총 1만974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7.1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달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양산시 일대에 분양한 ‘사송 더샵 데시앙2차’에도 약 1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분양권 거래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거래 현황에 따르면, 전매제한 강화 규제 발표 전과 후의 거래량이 확연히 달랐다.

거제시는 지난 4월 37건에서 다음달 5월에 197건으로 5배 이상 폭증할 정도로 거래량이 늘었다.

김해시도 같은 기간 동안 42건(78건→120건), 양산시 27건(18건→45건) 등 다수의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체 거래량 증가가 순수 수요자라기 보다 수도권을 이탈한 반짝 거래라는 인식으로 인해 그다지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지 않는 측면도 일부 있다.  

거제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측대로 내달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로 인해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광역시의 발이 묶이게 되면서 지방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규제가 본격화되면 프리미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역 부동산 경기가 워낙 바닥 쪽에 오래 머물러 있다보니 얼마나 치고 올라갈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 볼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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