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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거제 시도 2호선 법면 붕괴...사곡(통영)방향 통행 전면 차단

기사승인 2020.08.08  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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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오후 1시 넘어서야 통행재개 전망"

<법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시도 2호선 사곡방향 2개 차로를 완전히 뒤덮었다>

[최종.13:55] 거제면 호산나 주유소 부근 법면 붕괴로 전면 차단 됐던 거제 시도 2호선 사곡(통영)방향 도로가 긴급 복구작업 9시간만인 이날 오후 1시50분 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1보] 집중 호우로 전국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거제에서도 간밤 폭우로 시도 2호선 거제면 호산나 주유소 앞 사곡(통영)방향 도로 법면이 붕괴 돼 이 시간 현재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화원마을 입구에서 사곡(통영)방향 진행차량을 구 시도 2호선을 이용해 두동마을 앞 길을 따라 우회시키고 있다.

이날 법면 붕괴사고는 거제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시점인 오전 4시30분께 발생했다. “토사가 도로를 따라 많이 흘러내린다”는 통행차량 운전자와 인근 주민의 잇단 신고에 따라 거제시 도로과 순찰차량이 붕괴 현장을 발견했다.

붕괴된 토사량은 폭 20m, 길이 30m이며 1000㎥ 정도로 보고 있다. 붕괴현장은 연약지반으로 과거에도 토사가 붕괴 돼 축대를 쌓는 등 전면 보수공사를 벌인 곳이지만, 이번에도 집중 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또 다시 무너졌다.

거제시는 법면 붕괴현장에 대형 포크레인 2대와 덤프트럭 5대, 소방 물펌프차 1대을 비롯해 도로과 도로보수원 및 거제면 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을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지휘하는 김천식 도로과장은 “오전 내내 작업을 했지만 쏟아진 토사량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비가 계속 오고 있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차량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법면 붕괴사고 그나마 차량이나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었다. 그동안 잦은 비로 토사가 물러진 법면을 따라 서서히 흘러내리다 도로를 덮칠 당시는 마침 새벽시간대라 통행차량이 드문데다, 시가 조기에 현장을 발견해 통행차단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국지도 58호선 거가대교 소계 IC 부근 법면 5m가 유실돼 중장비를 투입해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새벽 5시께 수월천이 일부 범람해 도로가 일부 침수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 물이 빠지면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거제 전역은 간밤에 고현, 장평, 사등, 하청, 연초, 장목면 등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거의 200mm 가까운 많은 비가 퍼붇다시피했다. 하지만 능포, 장승포, 일운, 동부, 남부면 등지는 지난 7일 부터 누적강수량이 평균 30mm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강수 편중 현상을 보였다.

거제 5개 지역에 설치된 기상청 강수량 측정장비에 따르면, 장평동(표준지)이 228mm, 장목면 장목리 200.4mm, 능포동 양지암 58mm, 일운면 지세포 17mm, 남부면 저구리 33.5mm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8일 오전 10시를 기해 거제를 비롯한 전국 31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거제지역은 8일에도 곳에 따라 70mm 가량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해 산사태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거제지역은 오는 10일 오후까지 비가 계속 될 전망이다. 기상콜 센터는 10일까지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으며 강수량은 9일 10∼20mm, 10일은 10∼50mm로 예보했다.

한편, 이번 여름 장마에 따른 집중호우로 이 시간 현재 전국 피해상황은 사망 26명, 실종 10명, 이재민은 4500여 명에 이르며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고 있다.

최근 10년새 태풍 피해가 아닌, 매년 찾아오는 장맛비로 인해 이토록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건 좀처럼 사례를 찾기 힘들다. 

당초 기상당국은 이번 장맛비가 남부지방은 지난 1일께 종료되고, 중부지방은 10일께 끝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올해 장마는 역대 가장 길었던 2013년의 49일을 이미 뛰어넘어 중부지방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수정 예보했다.

이처럼 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 온난화 등 그동안 우려스럽기만 하던 집중호우나 태풍, 폭염 등 기상급변 현상이 이제는 본격적인 현실의 위기로 바싹 다가오는 느낌이다.

<중장비를 동원해 오전 내내 벌인 긴급 복구작업이 거의 마무리가 돼 가고 있다>
<거제면 화원마을 입구에서 사곡(통영) 방향 진행 차량을 구 시도2호선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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