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즐겨하던 60대 회사원이 달리던 도중 갑자기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일요일인 지난 18일 오전 8시께 거제시 하청면 연구리(칠천도) 칠천초교 앞 노상에서 동호회원들과 마라톤을 하던 A(60·거제시)씨가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CPR(심폐소생술)을 하면서 A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전 9시16분께 끝내 숨을 거두었다.
함께 달리기를 하던 동호회원들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직장 동호회원들과 아침 일찍부터 칠천도 일원을 달리던 중이었다.
A씨는 쓰러지기 직전 함께 달리던 동료들에게 먼저 가라며 뒤에 처져 잠시 쉬는 듯 해 보였으나, 계속 모습이 보이지 않아 찾아나선 동료들에 의해 노상에 혼자 쓰러져 있다가 뒤늦게 발견됐다.
A씨는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 마라톤 동호회원으로 수십년째 달리기를 해왔다. 그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경력도 있으며, 평소 달리는 모습을 꾸준히 동호회 밴드에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함께 달리기를 하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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