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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조8072억 규모 선박블록 수주…창사 이래 최대

기사승인 2020.11.23  10: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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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Arctic LNG-2' 프로젝트 관련..국내 '조선 빅3' 연말 수주 쏟아질 듯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급 LNG운반선 / 사진=삼성중공업>

역대 최대 규모 3兆원 단박에 수주... 퀀텀 점프하며 목표 절반 가까이 채워
수주잔고 5개월 만에 다시 200억불대 회복... 연말 추가 수주 기대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남준우)이 하반기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유럽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약 2조80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이번 수주 성사는 삼성중공업이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구체적인 선종과 계약 척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러시아 Arctic LNG-2 프로젝트 관련 수주일 가능성이 높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노바텍은 1·2차에 걸쳐 총 25척가량의 쇄빙 LNG선을 발주할 계획을 앞서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북극 자원 및 항로 개발에 필요한 쇄빙 LNG선은 척당 3억 달러(약 3340억원) 수준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척당 2억 달러 수준인 일반 LNG선보다 50% 비싸다.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기 때문에 기술 난이도가 높아 국내 '빅3' 조선사가 독점해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지난 6월말 기준 199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에 다시 200억달러 이상(211억달러)으로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45%)을 일거에 이뤘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실적은 총 38억달러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규모 LNG 프로젝트에서의 수주가 유력하다. 또 최근 발주가 재개된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에서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관계자는 "현재 체결된 선박 건조의향서(LOI)와 추가 옵션 안건들을 올해 내에 최대한 실제 계약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계약이 올해 남은 기간 국내 조선업체들이 기다리는 대형 수주건들의 물꼬를 틀지 관심이 쏠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연말에 몰리는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모잠비크와 카타르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와 해양플랜트 사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모잠비크의 LNG선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 건조의향서(LOI)를 맺고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 벌커스 등으로부터 해상풍력설치선(WTIV)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14:30 수정→기사 보강>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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