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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TK언론, 가덕신공항 왜곡·편파보도 "도 넘었다"..거제·부산시민단체 강력 규탄

기사승인 2020.11.25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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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와 부산시민단체 회원들이 24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에서 수도권 언론의 가덕신공항 왜곡 보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거제·부산 지역 12개 시민단체들이 수도권과 TK(대구·경북) 지역 언론들을 향해 "왜곡·편파보도를 당장 멈추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김해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폐기되고 가덕신공항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되자, 이들 일부 거대 중앙매체들이 사실관계 정보를 비틀거나 불합리한 논리를 마구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언론의 가덕신공항에 대한 왜곡된 정보 확산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중앙매체의 불합리한 보도를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이를 멈추지 않으면 해당 언론을 상대로 불매 운동과 정정보도 요청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먼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보수 성향의 메이저 중앙매체를 비롯한 몇몇 수도권 언론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용’ ‘신공항 건설 비용 부풀리기’ ‘태풍 길목’ 등 왜곡되고 부정적인 취지의 기사를 매일같이 쏟아내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수도권과 대구·경북 언론들은 가덕신공항을 오직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고 매도한다”며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거나, 교묘하게 왜곡된 사실을 전파해 가덕신공항 건설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총리실 검증과 가덕신공항이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핵심적 이슈로 부상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역의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이지,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참여단체들은 수도권과 대구·경북 언론의 기사를 분석해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대구·경북 지역 주장 △2016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평가 결과 △자연 재해 △연약 지반 △깊은 수심 △공역 중첩 △사업비 등 8개 분야에서 잘못되거나 왜곡된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정보 왜곡의 대표적 사례로 가덕신공항의 과대 계상된 건설비용을 제기했다. 시민단체들은 “일부 수도권 언론들은 가덕신공항의 건설비용이 김해신공항보다 훨씬 많이 든다고 일제히 보도했다”며 “2016년도 입지 선정 평가 당시 가덕신공항의 경우 활주로 2개, 김해신공항의 경우 활주로 1개를 기준으로 건설비용이 측정돼 비교 기준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1년 입지 평가에서 가덕도 7조8천억, 밀양 7조6천억 원으로 비슷했다”면서 “그런데도 2016년 공사비 차이가 3조 원 가량 높게 나타난 건 ADPi가 국내 공항시설법을 적용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밀양의 산지 장애물을 대량으로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은 그동안 ADPi의 보고서와 국토부 기본계획이 불법이란 걸 누누이 지적해 왔으므로 중앙언론이 이런 사실을 잘알고 있었음에도 여전히 왜곡된 정보를 사실처럼 전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가덕도 일대 해역은 수심이 깊고 태풍의 영향이 커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기사 역시 왜곡보도로 지적했다. 앞서 2011년과 2016년 두차례 가덕신공항 입지 평가에도 이 ‘수심과 태풍 영향’ 부분을 전혀 문제삼지 않았다.

이들 단체는 “이는 전문가의 영역이며 기본계획 검토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는 정밀하게 검토될 것임에도 언론사들은 피상적 관점에서 마치 문제가 심각한 것처럼 섣부르게 보도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덕신공항유치 거제시민운동본부를 비롯해,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부경연),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총연), 부산시민재단, 서부산시민협의회(서시협), 부산여성소비자연합(부소연),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가덕도허브공항 시민추진단,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 등 12개 단체가 참여했다.

앞서 지난 19일 가덕신공항유치 거제시민운동본부와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시민운동본부, 가덕신공항추진 범시민 운동본부, 가덕허브공항시민추진단, 김해신공항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촉구 교수회 등 6개 단체는 “중앙지(전국지) 모니터링을 통해 이들의 논조를 분석하는 한편, 지역별 조직을 총동원해 중앙지 불매운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덕신공항유치 거제시민운동본부 반민규 위원장과 제해덕,권정호,유진태 이사가 기자회견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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