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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거제 역사는 사등면에"..유치 추진위원회 발족 '눈길'

기사승인 2020.11.26  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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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 역사 사등면 유치 추진위원회 명의 팝업 광고>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 역사(驛舍)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사등면 성내가 적지입니다. 이미 밑그림이 완성돼 있고 인근 통영시민들의 불만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이달 중 예정됐던 국토부의 거제 역사 입지 관련 주민설명회가 기약도 없는 가운데, 사등면 주민들이 역사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사등면 가조도 어부횟집에서 관변 및 자생단체 임원 10여 명이 모여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역사 사등면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지금까지 '비상대책위' 형태로 유지 돼 온 임시 기구를 추진위원회로 정식 발족시켜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참여단체는 사등면 발전협의회(위원장 임수환),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경환), 이장협의회(회장 김행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근우), 가조도발전협의회(회장 김광주), 적십자봉사회(회장 이선금) 등 10여 개 단체며, 각 집행부 임원들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5, 7대 거제시의원을 지내고 현재 사등면 발전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수환(60) 씨를 유치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각 계의 위원장 추대 제의에 몇차례 고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곧바로 성포중학교 앞 육교 등 서너군데에 ‘KTX 거제 역사 사등 유치를 염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앞으로 둔덕면민들과도 연대해 한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언론 기고와 각종 회의 등을 통해 사등면 입지 타당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옥포·아주는 대우조선, 고현·장평은 삼성중공업, 장목·하청은 거가대교와 저도, 장승포·일운은 도시재생사업과 관광레저단지, 동부·남부는 앞으로 건설된 남부관광단지 등을 끼고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사등과 둔덕은 거제시에서 가장 낙후되고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여전히 홀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토부와 거제시에서 역사 입지가 확정된 게 없다는 데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언론과 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상문동에 역사가 들어선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사등면이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참석자 모두 공감대를 표시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임수환 전 의원은 "지난 4월 거제시에서 사등면, 거제면, 상문동 3곳을 거제역사 입지로 건의한 줄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최근 상문동에 거제 역사가 확정됐다고 떠들고 소문을 퍼트리는 세력들이 있는데 다분히 어떤 목적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비록 지금은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보류돼 있지만, 사등면 성내는 고속철도 역사 위치까지 지정된 밑그림이 이미 완성돼 있다"며 "사등면에 철도 역사가 들어오면 건설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고, 14번 국도를 통해 거제 어디든지 바로 연결되는데다 인근 통영시민들의 불만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 이번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이 새로운 갈등이나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등면이 역사 입지로 가장 타당하다고 널리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물론 최종 결정은 국토부에서 하겠지만, 역사 입지가 사등면에 확정될 때까지 그동안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에서 11월 중에 열 계획이던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 역사 관련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1월께로 예정된 거제 역사 입지 선정 계획도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등면 성포중학교 앞 육교에 나붙은 '거제 역사 사등면 유치 염원' 현수막>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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