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續報] 거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7월 한달간 125명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모습. 거제저널 자료사진>

7월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31일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거제 659~660번으로 각 분류됐다.

이로써 4차 유행이 본격화된 7월 한달간 거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2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매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 5월 20명, 6월 14명에 비하면 폭발적 증가세다.

감염 경로별로는 가족‧지인 접촉 75명(60%), 타지역 확진자 접촉 29명(23.2%) 등 순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 보건당국은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거제 학교/식당'을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장소로 별도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급증한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의 연쇄 집단감염 사태와 모 식당 종사자 및 이용자 다수에서 n차 감염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확진된 거제 659번은 40대 여성이며, 앞서 지난 16일 확진된 모 고교 10대 여학생인 597번의 가족이다. 그는 지난 16일 딸 확진에 따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에 따라 지난 30일 대우병원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597번 확진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40대 남성(배우자)인 618번과 10대 남성(자녀)인 619번도 증상 발현에 따라 검사를 거쳐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660번은 60대 여성이다. 그는 지난 12일 확진된 지인인 60대 여성 560번의 접촉자다.  앞서 560번의 배우자인 거제 644번도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에 따라 검사를 거쳐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560번과 가족으로 지난 12일 함께 확진된 30대 여성인 556번은 심층 역학조사 결과 복수의 서울지역 확진자(가족)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660번의 경우 감염 경로가 다소 특이하다. 그는 지난 12일 556번 확진 직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 해제 전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30일 오한과 두통 등 코로나19 유사 증상 발현에 따라 시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방역당국은 660번의 자가격리 해제 후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시 방역관계자는 "확진자 중에는 660번처럼 아주 특이하게 1차는 물론, 자가격리 해제 전 2차 검사에서까지 음성 판정을 받고도 이후 증상이 발현돼 결국 3차 검사에서 확진되는 경향이 간혹 있다"면서 "이럴 경우 대상자나 가족 및 주변 접촉자도 방심할 수 있는데,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까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당분간은 자가격리에 준하는 절제된 행동수칙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해보는 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거제시 누적 확진자는 660명으로, 입원 중 51명, 퇴원 609명, 사망 4명이다. 현재 검사 중 157명, 자가격리 823명이며 18만8745명이 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시민 중 예방백신 1차 접종자 수는 7만6191명, 접종완료자는 2만3993명이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30일부터 3000㎡이상 대규모 점포에 대한 출입자명부 관리 강화조치를 시행중이다. 디큐브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해당된다.

이같은 조치는 타 지역에서 출입자명부 작성 의무화 시설이 아닌 백화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돼 신속한 역학조사와 추가확산 차단을 위한 출입자명부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출입자 명부 관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부터 의무화된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대규모 시설을 이용할 경우 모든 출입자는 전자출입명부, 간편전화체크인, 수기출입명부 중 하나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은 거제시 방역당국에서 배포한 확진자 2명의 개인별 카드 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