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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2' 7년만에 수주목표 조기달성..거제 지역경제 회생 '청신호'

기사승인 2021.09.22  17: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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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목표 초과 달성..삼성重, 러시아와 쇄빙LNG선 등 대규모 협상 진행

<왼쪽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전경>

조선불황 장기화 및 합병 추진, 코로나19 확산 등 연 이은 악재로 침체의 늪에 빠졌던 거제 양대 조선소가 올해는 수주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하며 모처럼 지역경제 회생에 '청신호'를 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지난 1분기에 다소 부진을 보였으나, 2분기 들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4분기를 남겨두고도 벌써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거나, 목전에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아시아지역 선주사와 LNG 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는 총 46척(기) 80억4000만 달러로 늘렸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LPG 운반선 9척, LNG 운반선 6척, 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다.

이는 올해 목표로 잡은 77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 실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한 해 80억 달러 이상 수주도 꼬박 7년 만일 정도로 감회가 남다르다.

하지만 출발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에 2년8개월간 지속되는 한국조선해양과 합병 이슈까지 맞물려 연초에는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렸다.

전체 수주량은 물론, 목표 달성률에서도 조선 3사 중 가장 뒤처졌던 대우조선해양은 6월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불과 1주 사이 1조1000억 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 2건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목표의 60%를 채웠다.

이후 초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주력 선종과 잠수함 등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수주량을 늘렸고, 결국 지난 14일 9900억 원 규모 LNG운반선 4척을 추가 수주하며 목표를 104% 초과 달성했다.

이같은 밑바탕엔 선주사 요구와 시장변화에 대응한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수주 선박 43척 중 32척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다.

무엇보다도 수주잔량(일감)을 222억 달러로 향후 2년치 이상 넉넉히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더욱 고무적이다.

반면, 시작이 좋았던 삼성중공업은 당초 78억 달러로 잡았던 올해 수주목표를 91억 달러로 높일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며 일찌감치 치고 나갔다. 최근 선박용 후판 등 강재 가격 인상 예고로 잠시 주춤했지만, 꾸주히 수주량을 늘리며 목표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를 앞두고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해 3분기 목표였던 71억 달러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량은 60척, 78억 달러다. 연말까지 대형 LNG 프로젝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만큼 연간 목표 초과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노바텍 등과 쇄빙 셔틀탱커 7척, 쇄빙LNG 운반선 6척(옵션 2척 포함) 등 총 13척에 대한 대규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본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계약 총액은 26억 달러, 우리 돈 무려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약만 성사되면 삼성중공업은 총 10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의 114%를 달성하게 된다. 이는 2013년 133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생산성이 떨어진 해외 사업장도 정리에 나선다. 우선 중국 내 생산 법인인 ‘영파(닝보)유한공사’를 철수하기로 했다. 영파 법인은 조선경기가 초호황을 보이던 1995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설립한 블록 생산 공장이다.

2006년에는 산둥성 룽청시에 또 다른 생산 법인을 설립, 운영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량은 각각 닝보 15만t, 룽청 20만t 규모다. 현지에서 다소 잡음이 있지만, 연말까지 잔여 공정을 완료하고 내년 초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측은 이에 대해 "일감이 줄어든 데다, 설비 노후로 생산효율도 떨어져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향후 설비 합리화가 갖춰져 생산성이 높은 룽청 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집중 육성해 효율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호재에 거제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도 반색하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중국 공장으로 빠지던 일감이 국내에 풀리게 되면 지역업체들이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올해 수주 물량이 현장 일감으로 돌아오는 내년 상반기부터 지역에도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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