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거제 병·의원, 어느 곳이 건강검진 잘할까?..92곳 평가결과 공개

"우리 동네 병의원 어느 곳이 건강검진을 잘할까? "

30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3주기(2018~2020년) 일반·영유아·구강·5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국가건강검진을 수행한 병의원급 검진기관 2만136곳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국가건강검진 평가는 2012년부터 3년마다 1개 주기로 공개된다. 앞서 1주기(2012~2014년)는 S, A, B, C, D 등급으로 평가됐다.

2주기(2015~2017년)와 3주기(2018년~2020년)는 1그룹(연간 300명 이상 검진)과 2그룹(연간 300명 미만 검진)으로 나눴다. 1그룹은 우수·보통·미흡으로, 2그룹은 필수교육 이수·미이수로 평가했다. 

이번 3주기 평가에서 '최우수 검진기관' 판정을 받은 의료기관은 병원급 319곳, 의원급 837곳 등 총 1156개소다. '최우수' 검진기관'으로 선정된 동네의원 837곳은 다음 주기 평가에서 제외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최우수' 기관으로 표시된다.

이에 따라 거제시 관내 의료기관 92곳의 건강검진 기관 평가 결과도 공개돼 거제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가 대상 병·의원은 60곳이며, 비대상 19곳, 교육 12곳, 취소 1곳이다.

거제시 의료기관 중, 2012년 1주기~3주기까지 모두 평가 대상이 된 곳은 의료법인 거붕백병원, 의료법인 대우의료재단 대우병원, 혜인산부인과의원, 감창우내과의원, 거제아동병원, 거제터의원, 정내과의원, 제일내과의원, 선이고운의원, 신세계내과의원, 고운가이드치과의원 등 지역에서 문을 연지 비교적 오래되고 해당 자격과 의료시설을 갖춘 병·의원 11곳이다.

2주기 평가대상이 된 곳은 의료법인 성념의료재단 맑은샘병원, 김지영산부인과의원, 대우아동병원, 미즈맘소아청소년과의원, 서울아동병원, 엘르메디여성의원, 키즈엔주니어치과의원, 윤앤김내과의원, 김재원삼성치과의원 등 9곳이다. 나머지 72곳은 3주기 평가 대상이었다. 

장평동에 있는 「거제터의원」은 일반검진 분야에서 앞서 2주기는 '우수'를 받았으나, 3주기 평가에서 '최우수'로 뛰어올랐다. 또 아주동 「아주속편한의원」은 3주기 위암·대장암 검진 분야에서 '최우수', 일반 및 간암 검진 분야에서는 '우수'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2~3주기 필수교육 '이수' 의원은 「김재원삼성치과의원」「신세계내과의원」「계룡내과의원」 등 42곳이다.

병원급에선 「거붕백병원」이 돋보인다. 3주기 평가에서 대장암·자궁경부암 분야가 '최우수'를, 영유아·구강·위암·유방암 분야도 모두 '우수(90점 이상)' 평가를 받았다. 1주기 평가는 일반·영유아·구강암·대장암·간암이 'S'(90점 이상)를, 2주기 일반·영유아·구강암·대장암·자궁경부암이 각각 '우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①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②건강IN→③검진기관/병원찾기→④검진기관 평가정보→⑤경상남도 거제시 입력→⑥검색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또 모바일 앱 'The 건강보험'이나, 개별 발송되는 건강검진 안내문에서도 검진기관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3주기 전체 평가 결과를 보면 '우수' 비율은 3년 전 48.9%에서 44.7%로 4.2%포인트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일반검진은 49.3%에서 29.6%로 19.7%포인트나 줄었다.

영유아 검진은 92.4%에서 91%로 1.4%포인트 감소했으나 대장암 검진은 43.5%에서 27.3→%로 16.2%포인트나 줄었다. 이는 평가 기준을 더 엄격히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강·위·간·유방·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우수' 등급 비율이 늘었고, 자궁경부암은 '우수' 비율이 62%에서 82.3%로 20.3%포인트나 늘었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3주기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후관리를 통한 검진기관의 질 개선 노력을 유도해 국가건강검진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건강iN→검진기관/병원찾기→검진기관평가정보(경상남도 거제시) 참조 >

<평가결과 도표 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