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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쪼잔하고 유치한' 대선(大選)

기사승인 2022.01.17  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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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서영천 / 거제저널 대표기자

"본방사수(本放死守) = 꼴불견!"

'훅'하는 한방은 없었다. '스트레이트'는 커녕, 허접한 잽도 못날렸다. 그토록 본방사수를 외치던 메이저 방송과 결정타를 기대하던 쪽의 기대는 허망하게 깨졌다.

허구한날 눈만 뜨면 치졸한 사생활이나 들춰내고 동네 뒷골목 야담 늘어놓는 틀튜브(틀니+유튜브)는 물론, 저질스런 일부 인터넷매체에 버금갈만큼 치욕적이었다.

사전 편집과정에서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했으면 차라리 그냥 증권가 찌라시로 날리는 게 더 나을성 싶었다. 그 정도를 갖고 마치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내용이 있는 것처럼 떠들어 댄 그들이 애처롭다.

후속 편이 어쩌구 저쩌구? 웃기는 소리. 이미 양치기 소년이 돼버렸다. 전파 낭비다. 그 시간에 나머지 후보 정책설명회나 여는 게 낫다.

어디 그뿐인가? 잘알지도 못하면서 보도되면 마치 대선판이 깨질것처럼 방송국에 떼로 몰려가 서글픈 전투를 벌인 야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들! 기똥차게 메이저 방송(?) 홍보하고 위상 높여준 일등공신들이다.

딱 들어맞은 건 또 있다. 지난 해 9월 야당 대선후보가 고발사주 의혹 해명 도중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인터넷매체나 재소자,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KBS나 MBC같은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는 소원도 제대로 들어줬다.

우스갯 소리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다. 같은 여자로서는 절대 내뱉어서는 안되는 '미투' 언급만 빼고 보면, "참 대단한 여장부"라고 비꼰 한때 공천 경쟁자의 복잡한 속내가 새삼스럽다.

통화 당사자가 녹음했으니 법적으로도 문제없다. 찬찬히 뜯어보면, 검찰총장 마치면 편하게 살려고 했는데, 세상 물정 모르는 남편이 어쩌다 하루아침에 대선 후보가 됐으니 그 정도쯤이야.

평소 도사와 자주 어울릴만큼 영적으로 뛰어난 아내로서는 죽기살기로 치면 별 못할말도 아니었다. 다만, 최순실이가 확 떠올랐지만.

이번 소동을 놓고 제각기 편한대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기자인 필자가 볼 때는 철저히 계산된 의도를 가지고 둘이 적당히 서로 이용해 먹으려는, 아주 수준낮고 느끼한 잔대가리 싸움에 불과했다. 

그걸 대선판에 '게임체인저'인양 던져 놓고 국민들에게 판단을 강요하는 오늘의 대한민국 메이저 언론! 같은 밥을 먹는 처지에서 정말 뭐만도 못하게 느껴졌다. 

이놈의 대선판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나라를 살리겠다는 정책은 실종되고 유력 후보들 수준이 저 꼬라지니. 하는 수 없다. 오는 3월9일에는 '좀 덜 나쁜' ×에게 한표 던질수 밖에.

<1월1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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