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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포커스] 장승포농협, 20억 순수익 달성..언택트 영업전략 성과 창출

기사승인 2022.01.20  17: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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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장승포농협(조합장 이윤행)이 지난 해 결산 결과 19억76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적인 지역 경기침체와 '코로나19'라는 이중의 악재 속에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거둔 소중한 결실이다.

우선, 주요 수익구조를 보면 출자금은 총 278억원이 조성돼 있고 대손충당금 50억원을 적립해 자산 건전성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 19억7600만원과 전기 이월금 2억8000만원을 합한 22억5600만원의 처분대상잉여금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법정적립금 2억2600만원과 임의적립금 4억5100만원, 차기 이월이익잉여금 4억5200만원이 각각 적립된다. 조합원 출자금 6억9700만원(배당률 2.52%)은 배당금으로 편성, 향후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용사업에선 예수금은 목표 대비 97.78%, 대출금은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가치하락 등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를 통해 총 대출금 잔액은 목표 대비 97.87%를 유지하고 있다.

여·수신을 책임지고 있는 배상덕 상임이사는 "여신 부분에서는 필요할 경우 현지 출장을 적극 권장해 고객 편의성 증대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를 통해 점포 및 부서별 시상제를 도입해 성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 600억 원의 신규 추진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농협주유소는 셀프 전환에 따른 유류판매를 증대하는 한편, 영농자재판매장의 만성 적자를 해소해 214억원, 하나로마트 330억, 기타 수수료 1억6000만원 등의 수익 분포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의 재정 건전성은 지난해 말 기준 대출금 연체비율 1.23%,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6.90%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조합장도 스스로 몸집 줄이기에 동참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리스 차량(제네시스)을 반납해 연간 1200만원을 줄이는 한편, 운전원을 경제사업장에 발령해 업무 효율성 제고에 힘을 보탰다.

이윤행 조합장은 취임 이후 현재 신축중인 장승포 지역청사가 들어설 자리에서 지난 3~4년간 소송 등으로 대립해왔던 카센타와 분쟁을 깨끗하게 마무리 지었다. 앞서 2019년 취임 첫해에는 다른 지역농협에서 이미 시행중인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를 막차로 타결짓는 수완도 발휘했다.

지난 해 장승포농협은 지역농협에서는 좀체 보기힘든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영업전략을 펼쳐 성과 달성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안팎의 평가도 받고 있다.

요즘 SNS로 소통하는 204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서포터즈 6명을 공모해 유튜브(2명)·인스타그램(1명)·블로그(3명) 등으로 3개팀을 구성했다.

유튜브팀은 월 2건의 동영상을 제작해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 주유소에 설치된 TV와 전광판을 통해 로컬푸드 농가 및 지역명소 소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인스타그램팀은 주로 환경, 헌혈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덤으로 지역농산물 홍보·판매에 기여했으며, 올해 말까지 5000명 수준으로 회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로그팀은 조합원의 관심사에 맞춰 매주 새로운 주제를 다루고, 이 중 한 건을 채택해 조합원에게 카톡으로 각종 농업 관련 정보 등을 전달해 만족도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해 6월 호흡을 맞춰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장목면 한 농가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온라인 구매가 쏟아지면서 입소문을 타는 알찬 성과도 거뒀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 재학중인 조합원이나 조합원 자녀 22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2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조합원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 , ‘자전거로 만드는 녹색도시 거제’ 사업에 안전모·자전거 구입비 300만원을 협찬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특히, 금융기관에서 보기 드물게 지난해 8월 광복절 기념 거제 독립운동 흔적찾기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거제의 역사’를 돌이켜 본 대목도 시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장승포동 360-2번지 일원에 12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연면적 3548㎡의 지역청사를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신축중이다. 여기에는 금융 및 하나로마트, 판매시설, 조합원복지시설 등이 들어서게 돼 장승포지역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윤행 조합장은 “직원으로 약 34년을 근무했을만큼 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바로 장승포농협”이라며 “지금은 잠시 경영을 책임지고 있지만, 평소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일일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널리 이해하시리라 믿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제 경험을 토대로 늘 윤리경영, 도덕경영을 임직원과 조합원들에게 약속해 왔다”며 “지역농협이 도덕적·윤리적으로 바로 선 조직이 되지 못한다면 결국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외면받는 그저 그런 이익단체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이 없는 물고기가 존재할 수 없듯이, 임직원들이 조금 힘들더라도 오로지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될수 있도록 다시한번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4년 설립된 장승포농협은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고 있다. 현재 조합원 1602명에 자산 규모 6000억원, 상호금융 연간 약 1조610억에 달하는 거제 지역농협의 으뜸이다. 본점을 비롯한 국산지점(옥포) 등 4개 지점 및 주유소, 하나로트에서 조합장과 상임이사 등 133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신축중인 장승포지역 신청사 조감도>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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