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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모 후보 수행원, 시민 3명 폭행 '말썽'

기사승인 2022.05.23  11: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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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운동과 관련 없는 듯... 경찰, 가해자 불구속 입건 수사중

<지난 5월2일 밤 폭행사건이 발행한 고현동의 한 주차장 모습>

6·1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점점 달아오르는 가운데,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측 수행원이 술을 마시고 시민 3명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선거운동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나, 가해자는 현재 모 시장 후보 수행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저널 취재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12시50분께 거제시 고현동 모 주차장에서 A(44) 씨가 B(28), C(27), D(26) 등을 차례로 폭행해 상처를 입혔다.

앞서, 피해자 C씨 일행 5명은 인근 콩나물해장국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해장국을 먹다가 A씨와 시비가 붙었다. C씨 일행은 초등생 시절부터 오랫동안 축구를 해온 친한 사회선후배 지간이었다. 그날도 축구를 한 후 뒤풀이가 이어지고 있었다.

사건 당시 가해자 A씨는 말쑥한 양복 차림으로 식당에 혼자 와 해장국을 먹고 있었다. A씨는 C씨 일행 5명이 목소리가 크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좀 조용히 하라, 밥 좀 먹자"고 먼저 지적을 했다.

하지만 C씨 일행이 계속 목소리가 커지면서 화가 난 A씨가 다가와 시비가 붙게 됐고, 급기야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으나 식당 주인등이 만류해 일단 진정됐다. 당시 A씨는 상당한 주기(酒氣)가 있어 보였다.

곧 이어 C씨 일행은 식당에서 나와 나머지 일행 2명과 헤어져 B, D 등과 함께 3명이 차를 주차해둔 모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A씨가 기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들을 계속 뒤따라왔고 휴대전화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며 "좀 와 보라"고 일행을 부르는 듯 했다. 

주차장 광장에 도착하자 A씨가 부른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도착했고, 피해자 일행을 A씨가 불러 세우더니 갑자기 피해자 B 씨를 강하게 손바닥으로 얼굴 1회 때렸다.

이어 C씨에게도 손바닥으로 얼굴을 강하게 1회 폭행했다. 또 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D씨에게 다가가더니 힘껏 빰을 1회 때렸다. 그 순간 A씨 전화를 받고 온 듯한 남성이 A씨를 만류했다.

당시 B, C, D씨 일행이 다행히 저항을 하지 않은데다,  곧 신고를 받은 신현지구대 소속 112순찰차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사태는 진정됐다.

하지만 사건 당시 차에 타고 있다가 얼굴을 강하게 맞은 D씨는 눈에 피멍이 들 정도로 상해를 크게 입었다. 

신현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거제경찰서 형사과는 피해자 B씨를 지난 19일 불러 피해경위에 대한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B씨는 가해자인 A씨측 선후배와 아는 사람이 있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그런 일이 있는 건 맞지만, 시간이 좀 지났고...아뭏든 가해자쪽에 제가 잘아는 선후배도 있고해서 그냥 처벌 원치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B씨의 경우 야간이라해도 단순 폭행에 대한 A씨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가 있다면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종결된다.

나머지 피해자 C, D씨는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이들은 별도로 상해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C, D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깡패' '조폭' 같은 말이 오갔으며, 피해자 C, D씨는 처벌 불원한 일행 B씨와는 입장이 다른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거제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23일 오전 거제저널 취재에 "그런 사건이 접수돼 진행중인 건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 "가해자의 신분이 무엇인지 아직 조사하지 않아 모르나, 선거와 관련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 사건을 처음부터 경찰이 현장 도착할때까지 인근에서 직접 목격한 한 50대 업주 E씨는 "고함소리가 나고 시끄러워 밖을 내다보니 양복을 입고 체격이 당당한 남자 1명이 젊은 사람 2~3명과 무슨 말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뺨을 때리고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뺨을 때리는 게 아니라 아주 강하게, 보통 사람이 맞으면 한방에 쓰러질 정도로 아주 강하게 때렸다. 피해자들도 보통 체격은 아니어서 오늘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기자에게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무엇 때문인지, 다행히 맞고 있던 젊은 사람들이 양복입은 남성에게 달려들지 않아 싸움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 같았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봤고, 아마 주차장에 CCTV가 있어 모두 찍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소한 주차장에서는 가해자 A씨가 3명을 일방적으로 폭행했고, 젊은 사람(피해자 일행)들이 양복입은 남성을 때리거나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가해자 A씨는 지구대에서 자신도 맞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CCTV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나머지 피해자 C, D씨 조사 후 피의자 A씨를 소환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측에서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거제저널에 제시한 사진. 피해자들이 폭행을 당한 후 가해자의 신원을 찾는 과정에서 모 시장 후보 페이스북에서 이를 확인하고 캡처했다고 함>
<후보를 수행하고 있는 가해자 A씨 모습>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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