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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사고 거제 30대 청년...6명에 새 삶 주고 별이 되다

기사승인 2022.06.24  1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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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누군가를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수 있길"

<우상명 씨. 한국장기기증원>

예기치 못한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거제 30대 청년이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주고 사랑하는 가족 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1일 우상명(32)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를 6명에게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24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고 말았다.

우 씨의 가족들은 살아날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치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도저히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고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다정다감했던 우씨가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 하나라도 남아서 생을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우 씨는 거제에서 2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조선소 일을 하던 그는 최근 용접을 배우는 중이었다. 어려운 사람 돕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다정하고 착한 성격으로 평소 축구를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우 씨의 형은 동생에게 "네 도움으로 누군가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며 마지막 이별 인사를 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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