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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하청 송포 권역 66억 규모 개발사업 공모 선정 '쾌거'

기사승인 2022.06.28  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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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주민과 공무원들의 빛나는 협업..공모 선정 '밑천'

거제시는 '2023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어촌분야)'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하청면 '송포(칠천도) 권역 행복한 삶 터 조성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66억590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어촌분야)은 어촌지역의 맞춤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특색있는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송포 권역 행복한 삶 터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기본계획 및 세부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 66억590만 원 중 국비 46억 원으로 70%를 차지한다. 나머지 예산은 도비 6억, 시비 13억8600만 원으로 각 편성됐다. 

사업은 크게 세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쓰레기감축 재활용시설 등 기초생활기반확충 분야는 총 53억(국비 37억, 도비 5억, 시비 11억)이 투입된다.

또 정주환경개선 프로그램 등 지역역량강화 분야는 약 5억(국비 3억5천, 도비 4천5백, 시비 1억)원, 설계비 등 부대비용 분야는 8억(국비 5억6천, 도비 7천2백, 시비 1억7천)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에너지자립 경로당 리모델링 △주민재난안전 예방시설 조성 △탄소중립 어촌마을만들기 △어민휴게실 및 어구창고 설치 △청년 어촌위케이션 다목적센터 설치 등이다.

에너지자립 경로당 리모델링은 고령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편의시설 확대 및 공동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해 인근 마을 노인들에게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민재난안전 예방시설은 주요 마을 어항에 CCTV와 안전 난간, 보행안전조명을 설치해 주민‧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탄소중립 어촌마을 만들기는 노후화된 주택 정비와 난방취약계층에게 태양광 에너지를 제공함으로써 낙후된 정주환경개선과 난방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어민휴게실과 청년 어촌위케이션 다목적센터는 어민들의 휴게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조성되는 공간이다. 앞으로 어업환경 개선과 어촌‧청년 일자리 연계공간 확보,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으로 어촌마을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송포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기까지는 소소한 사연이 많다. 마을의 많은 고령인구와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송포마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마을주민과 외부인이 함께 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민들이 먼저 인식했다는 점이 특히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예비 귀어·귀촌 인을 위한 임시숙소와 청년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시설 조성을 본격 계획하면서 공모 사업이 출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비슷한 사업을 준비하는 다른 마을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도 이번 공모 선정의 성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업이 선정되기까지 삶의 질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송포마을 주민들과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의 협업 정신이 빛을 발했다는 데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공모에 대비해 지난해 7월부터 면밀한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담당공무원들이 현지 주민을 상대로 현장 포럼과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도 이에 적극 응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4월28일 해양수산부 공모를 신청한데 이어, 5월12일 경남도 해양수산국에서 평가회를 가지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5월26일 송포마을 김광학 이장을 비롯한 주민 대표 5명과 손덕춘 농업정책과장, 이종선 행복농촌팀장, 황선영 주무관 등이 해양수산부에 출장해 1차 발표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월21일에는 해수양수산부 평가위원 4명과 지원단 2명 등 실사단이 직접 송포마을 찾아 현장 보고회 및 주민들의 준비 상황 등을 현지 검증을 거쳐 결국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농업기술센터 이권우 소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소득 향상을 위해 낙후 지역의 생활 SOC 확충 사업의 일환"이라면서 "송포주민들과 거제시가 힘을 모아 어렵게 공모에 선정된만큼 앞으로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어 주민들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서일준 국회의원도 해양수산부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사업으로 ‘송포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4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고생하신 거제시‧해수부 공무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구 감소와 어르신‧청년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송포권역에 다양한 공공시설이 설치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행복한 어촌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23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어촌분야)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거제 송포권역을 비롯해 도내 6개소가 선정돼 총사업비 19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에서는 권역 단위 거점개발 사업 5개소, 시·군 역량강화 3개소를 신청했다. 그 결과 1차 도 평가와 2차 해양수산부 평가를 거쳐 권역단위 거점개발 3개소, 시·군 역량강화 3개소 등 총 6개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권역단위 거점개발에 선정된 곳은 거제시 송포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사업과 함께 통영시 견유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사업, 남해군 미조 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시·군 역량강화 사업은 거제시, 통영시, 남해군이 각 선정됐다.

 

<해수부 현장실사단 송포마을 현지 점검 모습>
<해양수산부 현장평가단이 송포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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