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지역, 4일부터 폭우 동반한 태풍 영향권
<제4호 태풍 '에어리' 예상 진로도. 도표=기상청> |
[최종 7. 5. 10:30]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일본 규슈지역 내륙을 밟기 전에 소멸했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에어리는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변질했다. 중심기압 1000h㎩, 최대풍속은 초속 15m, 시속 54㎞로 약해졌다.
소멸 지점은 거제와는 200㎞, 제주와는 250㎞ 떨어진 해상이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전국적으로 무더위를 부추키고 있다.
[1보. 7. 1. 17:49]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 태풍은 오는 5일 우리나라 남해상까지 진출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해상에서 4호 태풍 에어리가 발생했다. 에어리는 미국이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폭풍'을 뜻한다.
태풍 '에어리'는 중심기압 1002㍱, 최대풍속은 초속 15m로, 현재 시속 13㎞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320㎞ 해상까지 북상한 뒤 3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60㎞ 해상까지 올라오겠다.
하지만 제주에 근접하는 4일 새벽 에어리는 최대풍속 중심기압 990㍱, 최대풍속 초속 24m의 태풍으로 성장한 뒤, 4일 오전 9시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겠다.
이어 5일 새벽에는 중심기압 998㍱, 최대풍속 초속 19m의 상태로 제주를 지날 전망이다.
5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190㎞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이때부터 거제지역을 비롯한 남해안 전역에 많은 비와 함께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 '에어리'는 6일 오전 9시쯤엔 독도 남남서쪽 70㎞ 해상까지 진출해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부터 남해상에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남부지방에 많은 장맛비가 예상됐는데, 태풍까지 올라오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축대 등 시설물 관리와 해상을 운항하는 선박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