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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꼭 지키자!'..거제 사곡만 등 11곳 선정

기사승인 2022.08.08  1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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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신공항, 가덕신공항 등 대규모 신공항 개발예정지 포함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드론 이미지. 사진/한국내셔널트러스트>

거제 사곡만이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 지역인 '이곳만은 꼭 지키자' 현장심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제20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현장심사 대상지로 거제시 사곡만을 비롯해 새만금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전국 11곳을 선정, 발표했다.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기부금과 증여를 통해 보존대상지를 매입하거나 확보해 보존하는 단체로, 2000년 설립 됐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공동주최하는 환경·문화유산 보전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을 시민과 NGO단체의 직접 응모로 이뤄진다.

응모작은 네티즌 평가와 서류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올해의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각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지역이 다수 응모됐다.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사곡만대책위)가 응모한 거제 사곡만은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해양플랜트산단)’ 추진으로 100만평의 바다가 매립될 위험에 처해 있다.

해양플랜트산단 매립예정지는 사곡해수욕장을 비롯해 멸종위기동식물, 해양보호생물, 희귀식물 등 30여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곳은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거머리말/애기거머리말)의 최대 서식지다. 또 갯게, 독수리, 황조롱이,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지난 5년 동안 해양플랜트산단은 사업자의 재원조달계획 방안 미제출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사업 추진이 표류중이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후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적자기업들의 천문학적 재원조달 계획이 부실한 상황에서 공사가 승인되면 공사 시늉만 하다가 해양생태계만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시각이다.

사곡만대책위는 해양매립이 단순히 몇몇 보호동식물의 피해와 멸종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전망한다.

수질악화와 어족자원의 고갈, 난개발에 따른 생활환경 피해와 더불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에 따른 사회적 갈등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정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대규모 훼손이 불가피한 신공항 예정지다.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역인 수라갯벌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훼손이 우려되는 국수봉도 응모해 관심을 끌었다.

제20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현장심사는 8월 중순에서 9월초까지 진행된다. 현장심사 후 최종 수상작 6개작을 선정해 9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10월에 개최된다.<환경일보 인용→기사재배열 편집>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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