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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②] 신현농협...6파전 '각축'

기사승인 2023.01.17  16: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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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곳 조합 중 출마예정자 6명 '최다'...김종진·박선모·박현철·손원봉·지영배·천종완 각축

거제저널은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거제지역 13개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를 소개하는 기획보도를 1월12일부터 연재합니다. 

앞서 2019년 제2회 선거 때 각 권역별로 3~4개 조합을 묶어 보도한 기사에 대해 일부 독자께서 보다 자세한 출마 현황을 알수 있도록 각 조합별로 출마예정자를 소개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 제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3개 전체 조합을 차례로 보도할 방침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조합장 후보자의 면면과 소신을 조합원(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공정한 선거로 당선된 조합장이 오로지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혹 인터뷰에 누락된 출마예정자는 반명함판 사진과 프로필, 공약 등을 거제저널 이메일(gjjn3220@daum.net)로 보내주면 추가로 싣겠습니다. 출마예정자 소개 순서는 성명의 가·나·다 순입니다.   -편집자-

<왼쪽부터 김종진, 박선모, 박현철, 손원봉, 지영배, 천종완 신현농협장 선거 출마예정자>

신현농협은 1970년 설립돼 현재 조합원 2237명에 자산 규모가 약 7000억원에 이르고 상호금융만 연간 약1조2000억원에 달하는 지역농협의 맏형이다. 본점을 비롯해 중곡·고현·장평·상문·수양하나로마트 지점에 모두 11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 등 현황을 보면, 신용사업 수익은 전년도 대비 26.55% 성장한 325억 원에 이른다. 전체 영업손익도 전년도 대비 66.09% 증가한 38억8500만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교육지원사업 비용 등 제비용을 제외한 법인세 차감 전 손익은 전년도 대비 82.56% 성장한 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는 2021년에 비해 지난해는 조합원 기프트카드가 1인당 60만원 추가 지급되는 등 총 12억원 이상 교육지원사업비가 증가했음에도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이달 결산 총회 이후 지역농협 중 가장 높고 역대 최고에 해당되는 조합원 배당률 4%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비이자수익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손해보험 위더스(with us) 사무소 선정은 물론, 제34회 NH농협생명 연도대상 그룹별 1위, NH농협생명 경남총국 Best-Ceo상 수상,  NH농협생명 연도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 복지 및 기타 부문에서는 5년 이상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오던 하나로마트 상문점을 과감하게 폐쇄했으며, 대손충당금 100% 의무 적립 대비 67억 원을 추가 적립해 올해에도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신현농협은 앞서 2019년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도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당시 박현철 현 조합장이 693표(35.10%)를 득표해 568표(28.77%)를 얻은 2위 후보를 125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현재까지 신현농협장 선거 출마 의향을 밝힌 후보는 김종진(59) 거제시주민자치연합회장, 박선모(63) 전 신현농협 상무, 박현철(58) 현 조합장, 손원봉(61) 전 신현농협 상무, 지영배(68) 전 조합장, 천종완(64) 전 거제시의원 등 6명이다. 

김종진(59) 거제시주민자치연합회장은 거제공고를 졸업하고 올해 늦깍이로 거제대학교에 입학해 만학의 꿈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거제시 18개 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총괄하는 연합회장을 맡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농협경영을 깨끗히 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조합원들에게 지급하는 기프트카드 금액보다 더 많은 혜택을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현농협의 유통구조가 취약한데다, 최근 방송에 보도된 것처럼 대출금리도 다액을 거래하는 조합원에게는 금리를 낮춰 지급하는 등 차등 적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신현농협 경영에 매사 깨끗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 조합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하나로마트 운영에 있어서도 로컬푸드 사업 등을 확대해 조합원들에게 실익증대와 서비스 개선으로 신현농협을 탄탄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선모(63) 전 상무는 거제종고(현 산업고)를 거쳐 거제대 세무회계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역농협에서 32년6월을 근무하다 2017년 12월 신현농협 상무를 끝으로 조합원으로 돌아갔다. 

상문·중곡·장평·고현지점장을 두루 거친 박 전 상무는 공약으로 △신현농협 위상 강화를 위한 장기발전계획 수립 △조직 구성원 인격 존중 및 가치 신뢰 △권한과 책임의 명확한 이해를 통해 구성원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등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신현농협은 하나로마트의 로컬푸드 매장이 너무 좁고, 경제사업 부문 신선식품이 가격은 비싸고 질이 떨어진다는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개설된 장평지점의 경우 기존의 자리보다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편을 느낀다는 조합원이 많다"며 "더구나 조합 설립 취지에 걸맞지 않게 임대사업에 너무 치중하는 느낌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상무는 "그동안 한 길을 걸으며 경험과 안목, 업무 전문성을 쌓아 왔다"면서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로 유기적이고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 그것을 현실화 할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58) 현 조합장은 거제중앙고와 창신대 사회복지학과를 거쳐 경남과기대 산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상국립대학교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조합장은 지역농협에서 신용·경제파트를 거쳐 26년을 근무하고 2018년 12월 명예퇴직했다. 이후 '지역농협의 서비스 품질이 고객만족도 및 고객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을만큼 오래전부터 조합 경영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조합장을 맡기전엔 신현농협의 구조는 금융 부문에 너무 치우쳐 있었다"며 "이를 취임 후 수익사업 다양화를 통해 균형을 맞추는 등 조합의 재정구조를 건실하게 하는데 역점을 둬 왔다"고 말했다.

또 "점점 고령화되는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에 치중하고, 조합 경영진과 직원, 조합원 간에 소통에도 노력했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조합장 취임 직후 -46억원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한데다, 올해 신용대손충당금을 34억 추가 적립해 150%초과 적립한 것이 가장 내세울수 있는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제게 기회를 주시면 투명경영과 조합 및 직원간 소통경영을 통해 신현농협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지금껏 조합원의 우산이 되고, 우산이 없으면 조합원과 함께 비를 맡았던 초심의 자세를 더욱 가다듬어 현명하고 믿음직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손원봉(61) 전 상무는 거제중앙고를 거쳐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와 경남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가진 학구파다. 

둔덕농협에 입사해 신현농협에서 고현·장평·중곡·수양지점장과 신용·경제·관리상무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고 2019년 12월31일 퇴직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조합원이 대우받고 존경받는 행복한 신현농협 및 내실있는 신현농협 건설 △윤리경영 및 소통·투명경영 실현 △농산물의 생산기술·판매 확대를 위한 교육지원·판매사업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방송보도를 통해 알려졌다시피 신현농협이 내부적으로 상하 소통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을 통해 직원 화합과 조합 발전에 한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손 전 상무는 "32년간 농협 실무경험과 경영학 박사의 정보·지식을 토대로 더 알차고 가치 있는 전문경영, 농협의 문턱을 낮춰 조합원과 소통하며 섬김으로써 윤리를 더한 투명경영 등으로 신현농협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영배(68) 전 조합장은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로 3선 신현농협장을 지냈다.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신현농협 조합원과 이용 고객 모두에게 차별없는 공정한 사업 추진 △조합원 권익신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항간에는 신현농협이 공평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면서 "제가 다시 한번 조합장을 맡게되면 이런 차별적 부분을 시정하고 조합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직원들 의견을 존중하고 공정하게 조합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적극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신현농협을 만들겠다"며 "장기간 농협장으로 근무한 지식과 경험을 농협 경영에 접목시켜 조합원 권익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 전 조합장은 '3선을 했는데 다시 선거에 나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제가 앞서 조합장을 하면서 늘 강조한 게 '남 탓하지 마라'고 했다. 남 탓을 하는 건 공정하지도 올바르지도 않다"면서 "여기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 현재 신현농협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천종완(64) 전 거제시의원은 창신대학교를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조선협력사를 운영하는 전문경영인이다.

주요공약은 △예금·대출 금리 조정 완화 △신현농협 조합원의 현실에 맞는 확실한 예금 △조합장의 책임경영제 도입·운영 △깜깜이 운영에서 투명한 공개 운영 정립 △조합원이 우대받는 조합 운영을 내걸었다.

천 전 의원은 "요즘 조합원들에게 물어보면 신현농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제가 조합장이 되면 공개되고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에 거론되는 출마예정자 대부분이 농협에서 30년이 넘게 근무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에게 조합 운영을 계속 맡기는 것보다 전문경영인 출신이 신현농협을 맡아 내실있고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희망을 조합원들이 갖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변화하고 급변하는 상황에 신현농협도 개혁과 내실경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제 경제 전문 경영인이 농협 경영을 맡아야 한다. 확실하게 혁신하고 변화시켜 조합 발전과 조합원들께 실익이 돌아갈수 있는 신현농협으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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