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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④] 일운농협...이성균·이영신 '2파전'

기사승인 2023.02.03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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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저널은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거제지역 13개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를 소개하는 기획보도를 1월12일부터 연재합니다. 

앞서 2019년 제2회 선거 때 각 권역별로 3~4개 조합을 묶어 보도한 기사에 대해 일부 독자께서 보다 자세한 출마 현황을 알수 있도록 각 조합별로 출마예정자를 소개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 제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3개 전체 조합을 차례로 보도할 방침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조합장 후보자의 면면과 소신을 조합원(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공정한 선거로 당선된 조합장이 오로지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혹 인터뷰에 누락된 출마예정자는 반명함판 사진과 프로필, 공약 등을 거제저널 이메일(gjjn3220@daum.net)로 보내주면 추가로 싣겠습니다. 출마예정자 소개 순서는 성명의 가·나·다 순입니다.   -편집자-

<일운농협 금융청사 전경>

1971년 설립된 일운농협은 현재 약 800명의 조합원에 자산규모 1600억 원, 상호금융 예·대 25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본점과 하나로마트에 21명의 직원과 15명의 외부 용역팀이 근무 중이다.

일운농협은 2022년 1분기 상호금융평가 대그룹 2위 , 소그룹 1위를 차지했다. 또 경남상호금융프로모션에서 분기별 1위 2회, 3위 3회의 성적을 거둬 경남권 지역농협 중 최종 4위를 기록해 상호금융 '톱4'의 자리에 올랐을만큼 강소농협으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 농협이 주목되는 건 지난해 전국에서 5개 농협만 선정되는 'ESG경영 우수사무소'로 선정된 점이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경영은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청년창업공간 '내꿈공간' 개소, 소노캄리조트 한우한돈명품관 개점, 배달용역과 아웃소싱 전환을 통한 조직구조 개편은 물론, 8명의 직원이 농협중앙회장상 등을 받을만큼 ESG경영을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겨 조합원의 복지 강화와 사회적 책임에 기여했다는 공식 평가를 받은 셈이다. 

여기에다 대형 리조트 등이 자리하고 있는 관광지 특성에 맞춰  891㎡(27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가 체계화된 로컬푸드직매장을 중심으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00명의 회원 조합원이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 및 수산물 판매에 주력한 결과 8억36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성균(60) 현 조합장과 2021년 과장 직급으로 퇴직한 이영신(60) 조합원이 양자 구도로 맞붙는다. 둘은 지세포중 동기생 사이로 함께 지역농협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성균 현 조합장은 구조라 출신으로 해성고를 거쳐 거제대를 휴학중이다. 2018년 말 일운농협 전무를 끝으로 33년간 몸담았던 농협을 떠났다. 

그후 2019년 일운농협장 선거에 출마해 693표(65.14%)를 득표해 낙선자를 곱절 가까이 따돌리고 무난히 당선됐다. 당시 거제저널과 조합장 출마 인터뷰에서 그는 "일운농협의 신용:경제 구조가 55:45로 이뤄져 있는 걸 앞으로 관광수익 위주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면서 "협소하고 노후·분산화 돼 있는 영농자재판매장을 한곳으로 통합해 조합원의 편의 증진을 도모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에게 공약 이행 여부를 묻자 "현재 신용·경제사업이 현재 균형을 이루게 됐고, 영농자재센터를 신축해 조합원의 편의 증대와 택배사업을 통해 산지 농산물을 전국으로 발송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자신있게 답변했다.

그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하나로마트 확장 경제사업 수입 및 건전대출·비이자 수익 극대화, 노인대학 개강 및 문화센터 프로그램 다양화 통한 조합원 삶의 질 향상, 금융고객관리(CRM)+고객만족서비스(CS)=직원 교육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 조합장은 "지난 4년간 경영을 통해 신용·경제사업 불균형을 해소해 내실화에 치중했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점을 가진 로컬푸드매장을 더욱 활성화시켜 관광지 농협에 걸맞도록 조합원 농·수산물 판매수익을 15억5000만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지세포 공령마을 출신인 이영신 전 과장은 지세포중과 부산해양고를 거쳐 (구)통영수산전문대를 졸업했다. 1991년 농협에 입사해 2021년 12월 퇴직시까지 30년 가량을 일운농협에서 마트점장, 과장 등을 거쳤다.

그가 이번 선거에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운 공약은 '투명한 조합 운영'이다. 지금까지 일운농협이 임직원이나 조합원 간의 소통이 잘 안돼 책임감이 결여됐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또 내실있는 조합 경영을 위해 상임이사제를 도입하고, 대부분 연로한 조합원이 많은 조합 특성상 이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더 많지 주는 시책을 펴는 한편, 여성 조합원들이 조합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와 경쟁력을 위해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 매장을 활성화시켜 관광객들을 위한 특화된 코너를 신설하고, 현행 10%인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 부문별 전문강사를 위촉해 조합원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생산 전문성 강화를 통해 판매루트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이영신 출마 예정자는 "저는 어릴적부터 4형제 중 맏형으로 성실하게 집안의 모든 걸 책임져 왔다"면서 "그런 자세로 조합의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내실있고 실질적인 개혁을 통해 모든 조합원이 자긍심을 갖도록 일운농협을 '농협다운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일운농협 하나로마트 및 영농자재센터 모습>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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