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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署, 경찰서 역사 담은 '역사계단' 완공

기사승인 2023.03.21  1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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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포시절부터 옥포시절까지

거제경찰서(서장 정병원)는 21일 청사 별관 앞 계단에 거제경찰서 역사를 담은 '역사계단(History stairs)'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역사계단은 직원과 민원인의 편의 향상을 위해 경찰서 내 별관을 정비하던 중, 계단을 새로 만들면서 무언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문구나 그림을 그려보자는 정병원 서장의 제의로 직원들이 동참해 만들어졌다.

정 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듯이, 근무하는 경찰서 역사를 모르는 경찰관은 나아갈 수 없다”며 "전국 경찰서 중 전례없는 역사계단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역사계단 왼편에는 거제경찰서 장승포 시절(46.5.16. ~ 87.9.29.)의 역사를, 오른편에는 옥포 시절(87.9.30. ~ 현재)의 역사를 기록해 놓았다.

캘리드림 신진하 대표는 "계단 채색과 관련해 장승포시절은 태풍으로부터 주민을 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9명이 순직(1963년)하는 등 암울한 역사가 많아 짙은 청색 계열의 다소 어두운 톤으로 채색했다"면서 "옥포시절은 1급지 승격(2013년), 치안성과 평가 전국 1위(2022년) 등 좋은 내용이 많아 화려한 무지개 색으로 각 계단마다 색상 변화를 주어 아름다움을 더 했다"고 설명했다.

또 ㈜디자인 루리 이영희 대표는 "계단색상 변화에 맞춰 'history'글자에 색상을 넣어 계단과 간판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정병원 서장은 "완공된 거제경찰서 역사계단을 보며 경찰관들은 거제경찰의 역사를 알고 자긍심을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경찰서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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