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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지사 "거제 거북선 헐값 매각 이해 안 돼…경위 조사" 지시

기사승인 2023.05.22  16: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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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쪽 목재 파손상태가 심각한 '거제 짝퉁 거북선' 모형. 사진=거제시>

박완수 경남지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거제 짝퉁 거북선'을 헐값 매각한 사태에 대해 '경위 조사'를 지시해 주목된다.

박 지사는 22일 "국비와 도비 수십억원이 투입돼 건조된 거북선이 154만원에 낙찰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거액을 들여 거북선을 건조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며 "관광자원 조성 등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수리해서라도 계속 활용해야 하는데, 팔아치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거북선은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게 해야 한다"며 "거북선이 어떤 경위로 제작돼 매각됐는지 그 과정을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거제시는 '짝통 거제 거북선' 논란과 관련해 해명성 보도자료를 지난 19일 냈다.<거제저널 5월17일 보도>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현장에서 철거해 철갑, 철침, 쇠못 등은 따로 매각하기로 했으나 거제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권고에 따라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육상으로의 이동 수단이 거의 불가할 뿐 만 아니라 철갑, 철침 등을 매각했을 때의 가격이 150만 원 정도로 추정되자 입찰에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에 일곱 번의 유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거제시가 추정한 가격과 유사한 154만 원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임진란 거북선'은 2010년 충남 서천에서 16억원을 들여 건조해 1년 만인 2011년 해상으로 운송돼 지세포항에 전시됐다.

하지만 국산 ‘금강송’으로 제작하기로 하였으나 ‘북미산 침엽수’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곧바로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제작사와 경남도의 소송전이 시작됐고 수사에 나선 검찰에 의해 '짝퉁 거북선' 제작업자는 구속되는 파국을 맞았다.

한편 이 보도와 관련 거제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 거제저널에 "이번 사안에 대해 박완수 지사께서 거제시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방향으로 매듭이 지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양문화관 광장에 전시된 짝퉁 거북선 모형. 사진=거제시>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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