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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출범..."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 될 것"

기사승인 2023.05.23  15: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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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 "경영권 안정화 통한 처우개선"...거제시민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3일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거제 옥포조선소내 골리앗 크레인에 표시돼 있던 남색의 'DSME 대우조선해양' 사명이 지워졌다>

임시 주주총회, 이사회 완료,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선임
권혁웅 대표 "지속가능, 도전정신 바탕 신속히 변화할 것"
김동관 부회장 "정도 경영, 인재 육성 조기 정상화 적극 지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라는 새 이름으로 힘찬 출항의 뱃고동을 울렸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오전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Hanwha Ocean Co., Ltd.)’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6일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만에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이름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73년 설립된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며 대우조선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뒤 워크아웃을 거쳐 2001년부터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면서 '대우조선해양' 사명을 사용해 온지 45년 만이다.

이날 한화오션의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 사내이사로는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한다.

기술 중심 인재육성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 이끌 것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M&A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라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

한편 직원들과 거제시민들은 한화오션 출범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직원들은 한화 인수를 계기로 지난 20여년 간 산업은행의 관리에서 벗어난데다, 경영권 안정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일단 퇴직금 산정, 위로금 지급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서 한화는 인수 위로금 대신 매출 목표 달성 시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현금 150%와 주식 150%를 내년 초 재직자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 목표치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지만, 퇴직금은 재임 연수 1년당 월 보수액 3개월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안팎에서는 한화로 인수되면서 동종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도 입장문을 통해 "한화 오션의 출발을 환영한다"며 "이후 구성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책임과 거제지역의 향토기업으로 역할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거제시민들은 무엇보다도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대우조선 정상화를 통한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돼 간다"며 "한화오션 출범은 거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희망찬 첫걸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화도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해 지속 가능한 기업발전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한화가 지역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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