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11시46분께 거제시 고현동 신현중학교 인근에서 도로포장 작업을 하던 신호수 A(65)씨가 SUV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이날 편도 3차로 중 1차로에서 도로포장 신호수로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차량 충격으로 머리 부위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거붕백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 도중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 B(66)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해에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 오던 중에 깜박 졸음운전을 하다 피해자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당시 동료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후 가해 운전자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A씨는 오래 전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거제에 정착, 1992년부터 거제경찰서 모범운전자회에 가입해 평소 개인택시를 운행하면서 궂은 일을 도맡아 왔다.
그동안 상문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꾸준한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이웃에 남모를 선행을 베풀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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